대한바이오링크, 2년간 4천만달러 규모

알레르기성 질환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는 순수 생약 의약품인 '알러지나'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

대한바이오링크(대표 고영수)는 미국 현지 판매를 앞두고 최근 부산항을 통해 '알러지나' 원액 2톤 분량을 미국으로 선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첫 선적을 시발로 대한바이오링크는 향후 2년간 약 4천만달러에 달하는 5백톤 분량을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출분량이다.

'알러지나'는 벤처기업 켐온(대표 권오령)과 원광대 한약학과 김형민 교수, 한방소아과 박은정 교수의 공동연구에 의해 개발됐으며, 대한바이오링크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이번에 보내진 '알러지나' 원액은 미국 씨애틀에 위치한 대한바이오링크 지사를 통해 11월 중순까지 '알러지나' 제품 20만 캔을 생산, 미 서부지역 워싱턴주와 오레곤주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공급망인 대한바이오링크 지사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유통 회사를 통해 약국, 마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판매를 위한 싸이트도 구축중으로 향후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 판매 거점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음료 캔 형태로 판매될 '알러지나'의 판매가는 한개당 1달러 30센트선이며 내년부터는 1달러 80센트에서 2달러 선으로 가격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대한바이오링크 관계자는 "이번 알러지나 수출은 순수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한의학과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알레르기 치료 기술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 받아, 전세계 알레르기 관련 식의약품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침체 분위기에 있는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연구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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