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헬신사와 독점판매계약 체결

CJ㈜(대표 손경식)은 스위스 헬신(Helsinn)사와 항구토제 '팔로노세트론/상품명'에 대한 국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CJ㈜는 가능한 빠른 기간 내에 식약청에 신약허가를 신청하고, 2005년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항암제 사용의 부작용으로 암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오심(구역질) 및 구토는 항암제가 인체내의 구토중추를 자극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팔로노세트론'은 선택적으로 구토를 유발하는 신경전달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부작용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오심 및 구토는 항암투여를 받는 환자의 약 85%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심한 부작용중의 하나로 지속적인 항암치료를 어렵게 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도 큰 불편을 초래한다.

'팔로노세트론'은 최근 미국 FDA에 신약 허가신청을 완료한 제품으로 구토중추와 관련된 신경의 강력한 차단 효과와 혈중내 반감기가(40시간) 길어 기존 약물에 비해 탁월한 약효를 갖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130곳 이상의 병원에서 실시한 3상 비교임상시험을 포함 총 2천8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부작용과 약효면에서 뛰어난 점이 성공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팔로노세투론'의 전세계 판권을 갖고 있는 헬신사는 작년 미국 MGI파마사와 미국, 캐나다지역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유럽과 중동지역의 파트너와 최종 라이센싱계약을 협의중이다.

최근 국내 항암제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약 200억원 규모의 항구토제 시장도 연 10% 이상의 높은 성장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약과 관련 CJ㈜ 이동일 제약사업본부장은 "화학요법제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CJ는 항암분야와 그 보조요법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신사는 지난해 매출 1천800억원의 제약회사로 류마티스와 염증 그리고 암관련 치료제를 주된 아이템으로 갖고 있으며 전세계 60여개국에 제품을 마케팅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