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까지 안정적 영업 기대



한국BMS제약(대표 이희열)과 보령제약(대표 이한재)은 5일 요도염 치료제 듀리세프 캅셀(Duricdf Cap.)을 비롯한 10개 품목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2007년 10월까지 5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BMS(Bristol-Myers Squibb Company)사와 보령제약이 지난 98년 맺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은 올 10월 만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보령제약은 항생제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시장 진입 초기에는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판권을 이주하고, 제품의 영업력과 인지도가 확보된 이후에는 다시 회수하는 경우가 많아 업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 왔다.

한국BMS제약은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달리 오리지널 약품권을 꾸준히 국내 제약사에 이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는 시장 확대 뿐 아니라 생산성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동아제약과 우울증 치료제 설존 정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제일약품과 4개 품목, 보령제약과 10개 품목 등 총 15개 품목에 대해 국내 제약사와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한국BMS제약은 순환기 제품, 고혈압제제, 항암제 등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듀리세프 캅셀을 비롯한 자사 제품의 성공적인 한국시장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BMS제약의 이희열 사장은 "이번 계약은 서로가 강한 부분에 영업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번 재계약이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의 활발한 교류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한국BMS제약은 앞으로도 국내 시장 토착화를 위해 국내 제약사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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