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고 .성인병 관리 등 정책적 대안 필요해

국가 보건기관과 민간의료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이 안돼 있어 전염병 질병 보고나 성인병 관리 등 국가 보건의료서비스 체계에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성북보건소가 발표한 지역사회에서의 고혈압관리 실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에 시범적으로 운영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경우 대규모 고혈압 환자 발견사업을 통해 총 6천5백40명을 조사,이중 41.1%가 1기 이상의 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신규발견자 27.6%라는 높은 성과를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규발견자 1천8백1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등록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신규발견자에게 무료검진권(보건소 부담)을 배부하여 참여의원에 가서 검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4개 기관에 등록된 환자수는 1백62명에 그쳤고 타 의료기관 방문자 51명을 포함 11.8%만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주치의가 지정되어 있지 않은 의료전달체계하에서는 환자가 치료자를 선택하는 범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진단기준이 표준화 되지 않으면 의사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렇게 진단기준이 상이함에 따른 문제도 환자들의 중도탈락을 가져 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On-line을 통한 질병관리시스템의 강화와 함께 지역보건기관과 민간의료기관간 확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각종 전염병 보고 및 만성 성인병 관리 등 국가 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성립시킬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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