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건강 내가 지킨다"

작년 쌍춘년을 맞이하여 결혼한 부부들이 많다. 그리고 올해는 황금돼지해라서 산부인과에는 산모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산모들의 건강과 건강한 우리 아기 건강에 대해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것이 모유 수유이다.

누구나 모유수유의 대한 중요성은 다 알지만 모유에는 어떠한 성분이 있고 올바른 모유 수유에 대해서 대전 선병원 국제모유수유전문가 김선영 수간호사에게 알아보자.

모유가 생후 첫 4-6개월 동안 영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완벽한 식품이며, 영아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모자간의 정서적 유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보고되어 왔다. 또한 모유수유는 산모에게도 산후회복을 촉진시킴은 물론 산욕기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자궁수축을 돕고 자궁암이나 유방암, 골다공증 등의 질병 발생도 감소시켜 주는

이러한 모유의 장점을 인정하여 WHO와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한생후 6개월까지는 전적으로 모유만을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우리나라에서의 모유수유 실천율은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모유수유를 시도한 산모들조차도 전문적인 상담과 직접적인 도움이 부족하여 모유수유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모유수유를 쉽게 포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어머니의 젖은 특히 자신의 아기에게 잘 맞는다. 모유는 어머니가 접촉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모든 모유의 성분은 같지 않다. 초유나 모유는 재태기간에 따라 다르고 성숙유는 매일 매시간 또는 수유에 따라 아기의 성장에 맞도록 성분이 달라진다. 아기에게 다른 음식물을 보충하는 것은 비록 물이라 해도 좋지 않다. 따라서 모유수유 실천을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임산부의 모유수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 및 모유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등과 같은 모유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직장여성을 위한 수유시설 완비, 의료인의 모유수유 권장 등이 필요하다.

1. 모유수유 권장사항
1) 아기들은 출생 후 4-6개월 동안 모유만을 먹어야 한다.
2) 아기는 조제분유나 동물젖을 먹지 않아야 한다.
3) 아기는 보충식과 컵으로 마시는 음료의 양을 늘리면서 2년 또는 그 이상 모유를 먹어 야 한다.
4) 아기에게는 인공젖꼭지나 우유병 젖꼭지 등을 주지 않는다.
5) 신생아에게는 하루에 적어도 밤 시간 포함하여 8번-12번 젖을 먹인다.

2. 모유수유를 방해하는 요소
1) 아기에게 모유 이외의 다른 음식물을 줄 때
2) 아기에게 인공 젖꼭지를 물릴 때
3) 모유 먹이는 횟수를 제한할 때
4) 젖을 빠는 횟수나 시간을 제한할 때

3. 모유의 장점
1) 초유
① 초유는 임신 7개월부터 유방에서 생산된다.
② 진하고 끈끈하며 투명한 황색을 띤다.
③ 아기에게 조제분유가 줄 수 없는 건강상의 혜택을 준다.
④ 초유는 성숙유에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A가 더 많은 완벽한 아기의 최초 음식이다.
⑤ 모유로 자라는 신생아에게는 물의 보충이 필요하지 않다.
⑥ 초유는 완화제 역할을 하여 아기의 태변이 배설되도록 돕는다.
⑦ 초유에는 면역글로불린이 있어 아기에게 전염예방을 한다.
⑧ 정신운동, 지능, 사회적, 감정 발달의 향상
⑨ 소아기 질환의 빈도 저하
⑩ 어머니의 건강 증진-산후 자궁수축을 도와주고 산후우울증을 예방한다.
⑪ 임신을 막아 준다.
⑫ 밤이나 여행 시에 편리하다.
⑬ 비용이 안 들어 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이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4. 유방관리
1) 유방은 비누나 로션 등은 피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시키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2) 유두가 아플 때는 젖을 먹이고 난 후 공기가 잘 통하게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3) 꽉 끼는 브래지어는 피하고통풍이 잘되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

5. 엄마 젖을 먹고 자란 아기가 질병에 강한 이유
1) 엄마 젖에는 "IGA" 라는 면역성분이 소젖보다 많이 들어있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한다.
2) 분유는 살균 소독해야 하므로 그나마 소의 면역성분마저 파괴된다.
3) 또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예방해주는 "락토페린"이라는 단백질 면역성분은 모유에만 있으며 분유에는 들어있지 않다.
4) 분유는 조제하는 과정에서 "감염"의 기회가 많아진다.
5) 아기는 미성숙하므로 빨고, 삼키고, 숨쉬는 기능이 서툴러 우유가 중이로 틀어가는 확률이 높아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6. 모유 외의 음식이 필요한 아기
1) 갈락토즈혈증이 있는 아기(모유를 먹을 수 없다).
2) 체중 1000mg 미만, 임신 32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
3) 심한 저혈당증으로 성장 장애가 있는 아기
4) 선천성 대사 장애가 있는 아기
5) 급성수분 손실로 인해 모유로는 충분한 수분공급이 안될 때

7. 모유수유를 성공하려면
1) 출생 직후 30분 1시간 이내에 모유를 빨 수 있도록 한다.(아기는 출생후 1시간 이내에 빠는 힘이 가장 강하고 모유 분비도 잘된다. 또 이때 나온 모유에는 각종 영양분 및 면역성분이 풍부하다. 아기가 빨면 엄마의 뇌하수체에서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 몬이 나와 산모는 출혈을 방지 할 수 있다.)
2) 밤중수유를 포함하여 하루 8-12회 이상 모유수유를 한다(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은 4시간이 지나면 모유 분비율이 떨어지므로 모유가 차츰 줄어든다).
3) 모유이외에 다른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4) 끈기를 가지고 모유수유 한다.(4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모유만 준다.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가 나면 그때에 씹는 욕구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이유식을 주면 된다)
5)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준다.(모유를 자주 줘야 모유의 양도 늘어나고 모유는 소화 흡수가 빠르므로 아기는 모유를 자주 먹고 싶어 한다. 절대로 모유의 양이 부족하여 아기가 자주 먹는 것이 아니다.)
6)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옥시토신은 스트레스, 알코올, 니코틴 등에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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