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표준화기법 도입으로 환자에게 시간적,경제적 도움

연세의료원이 기업의 표준화기법인 6-시그마 도입하면서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6-시그마 프로그램은 미국의 최대 전자기기 생산업체인 GE사가 개발한 것으로 원래 제품의 불량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표준화의 차원에서 마련된 것.

연세의료원은 GE한국지사의 지도 아래 직원들이 21개 분야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 지난 3월부터 업무현장에 적용한 결과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환자가 검사를 받을 때는 동일검사에 대한 영상화면자료를 미리 시청하게 한후 내용을 설명해 줌으로써 환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가 하면 입원수속 후 병원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이 입원예약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언제, 어떤 병실에 입원하게 되는지 속시원하게 알 수 있게 되었고, 시간대별로 인력을 집중 배치시켜 투약대기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이밖에도 검사종목별 소요시간을 자료화하여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환자들의 금식시간을 단축시켰으며, 단일 질병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입원기간의 단축 등 수많은 업무개선으로 환자에게 시간적, 경제적 이익을 주게 된 것이다.

연세의료원은 1992년부터 환자에 대한 서비스강화를 위해 환자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전 직원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병원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내부개혁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세브란스병원이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년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상승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강진경 의료원장은 『병원도 이제는 기업적 경영방식과 정보화 및 표준화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면서 『변화에 더딘 병원의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6-시그마 프로그램 같은 기업경영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최한 발표회에서는 총 21개팀이 참여, 발표와 포스터전시회를 가졌으며 대상은 입원 전 검사완료와 치료 지침서 개발 등으로 직장암 수술환자의 재원일수를 단축한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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