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위험 적고 입원기간 최소화

바이엘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진행성 신세포함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은 다중표적항암제이다.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암세포와 암세포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내피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항암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항암제이다.

지난해 6월28일자로 식약청으로부터 신장암의 1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일부터 정당 2만5486원의 보험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넥사바는 경구용으로 기존 주사제가 갖는 감염의 우려가 없으며, 입원기간을 최소화해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루 200mg 알약을 2정씩 2회 복용하는 형태로 하루 총 80mg을 복용하게 되며, 식사 전 1시간, 식후 2시간 이후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치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고려해 지속하게 된다.

1세대 항암제들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도 무차별로 공격했다면 다중표적항암제인 넥사바는 암세포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과 생성에 필요한 다수의 경로들을 차단해 치료효과와 부작용을 줄인 한단계 진화된 형태의 치료제이다.

간암·피부암·비소세포폐암에 대한 3상 진행중

전신적 치료요법에 실패한 900명 이상의 진행성 신세포함 환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된 넥사바의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넥사바의 반응율은 84%로 위약투여군의 55%보다 높았다.

종양괴사 정도를 통해 본 반응률에서도 종양의 괴사부분이 넓어져 항종양 효과를 입증시켰으며, 무진행 생존률 역시 넥사바 투여군이 5.5개월인데 비해 위약투여군은 2.8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률에 대한 뛰어난 효과에 근거해 위약 복용 환자에게 넥사바를 전환투여하는 것이 허용돼 전체 위약투여 환자의 48%가 넥사바를 투여받았다.

위약투여군이 넥사바 투여로 전환했음에도 전반적인 생존기간은 넥사바 투여군 19.3개월, 위약투여군 15.9개월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넥사바를 통해 약 8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개 이상의 종양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현재 간암, 피부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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