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학·치의학·한의학·인문학적인 내용까지
'구취'의학백과사전


저자인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김진성 교수가 구취에 대한 전문 진료를 시작한 것은 2000년 5월부터이다.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 내에 한의학과 치의학의 협동진료 체계를 구축하여 ‘구취클리닉’을 개설돼, 그때부터 다양한 스펙트럼의 구취환자들을 대하게 됐다.

많은 임상경험을 통하여 구취가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질환 못지않게 심각한 증상임을 새삼 알게 됐고, 구취의 임상에 있어서도 구강내적인 관리와 한의학의 전신적인 치료가 잘 어우러졌을 때 보다 효과적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관련 의료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구취에 대한 새로운 안내서의 만들게 됐다.

이 책은 구취에 대한 동서의학의 종합서로서 책의 전반부는 구취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냄새와 구취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나아가 냄새를 맡는 인체의 후각 기능, 구취를 유발하는 냄새물질에 대한 생리, 화학적 지식 및 냄새와 관련된 문화적 측면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후반부는 구취의 원인, 분류, 관련 인자, 증상, 진단 및 치료에 따라 세분화하여 임상과 관련된 지식을 총 망라했다.

‘퓨전 구취이야기’라는 책의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그 내용은 화학, 의학, 치의학, 한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내용을 종합하여 실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대상은 구취를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관련 분야의 여러 의학자뿐만 아니라 관심 깊은 일반 독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항목에서는 의학자에게 설명하는 글의 형식을 띌 것이고, 다른 항목에서는 일반 독자에게 쉽게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 개개인의 관심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경희대학교 출판국, 김진성 저, 211페이지, 정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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