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음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냉장고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해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음식이 부패하거나 세균이 생기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자칫 방심하기 쉬운 냉장보관 음식과 냉장고 사용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기 전 고기, 생선, 채소 등 신선 식품은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주변을 오염시켜 다른 식품으로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용기나 비닐봉투 등으로 싸서 보관하고, 가열조리한 식품을 냉장보관하기 전에 열을 충분히 식혀서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의 보관실별 온도를 참고해 과실류 7~10℃, 채소류 4~7℃, 우유 및 유제품 3~4℃, 식육 1~3℃, 어패류나 닭고기 0~3℃, 냉동식품 -18℃로 각 식품별 최적의 저장온도에서 보관한다.

냉동실은 약 -18℃, 냉동고 문의 선반은 약 -17℃, 냉장실은 약 3~5℃, 냉장고 문의 선반은 약 6~9℃, 채소실은 약 6℃ 정도이다.

냉장고에 식품을 가득 채울 경우, 찬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용량의 70% 정도를 넣는 것이 바람직하며, 냉장고 내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문의 열고 닫음을 단시간에 하고, 반드시 제품의 식품 표시사항(보관방법)을 확인한 후 보관해야 한다.

큰 포장 식품은 1회분씩 소량으로 나누어 랩이나 봉지에 쌓아서 보관하면 품질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냉동된 제품은 해동시 전자렌지를 사용하고, 상온에 방치하거나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냉장 보관 중에도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70℃ 이상의 온도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식약청은 가정,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에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와 식품 섭취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등 안전한 식품 관리를 통해 식중독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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