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친 후 일터에서 한동안 일손이 잡히지 않는 휴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생활의 리듬이 깨졌기 때문이다. 여행과 느슨해진 생활 등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익숙해져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긴장도가 풀어진 것이 원인이다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라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휴가를 떠나기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고 휴가지에서 밤늦게까지 놀거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늦게까지 어울리느라 평상시 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휴가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에는 기상시간을 평상시대로 환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이 낫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그리고 연휴 마지막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휴가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완충시간이 필요하다

휴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충시간'을 두는 것도 좋다. 휴가 마지막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있게 전날 아침에는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같은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휴가기간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 생활로 재적응하여 다음날 출근시 평상시 같은 업무 분위기 조성이 가능해진다.

가벼운 운동을 하자

휴가 마지막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근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휴가 마지막날에는 이렇게!

- 여행을 갔다면 최소 마지막날 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일정을 잡는다
- 평소 기상시간을 지켜라
-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줘라
- 낮에 너무 피곤하면 30분 이내로 낮잠을 자라
- 무리한 스케줄을 피한다
- 음악감상이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완충시간을 가져라
-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즐겨라
- 식사는 가급적 평소 시간대에 맞춘다
-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놓는다

[도움말 :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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