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유지시켜 준다는 화장품의 정체!

요즈음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화장을 하는 시대다. 꽃미남 열풍 속에서 남자를 위한 색조 화장품, 마시지 팩까지 등장했다. 이제 여성, 남성 가릴 것 없이 화장품이 생활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런데 화장품은 정말 피부를 탱탱하고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꿔 주는 것일까? 과연 그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어 피부를 늙지 않게 해 주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화장품의 성분을 밝히고 그 성분이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결국 화장품이 피부 건강에 치명적임을 밝히는데 특히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고 있는 보습 화장품, 주름 개선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관 되어 있는 제품들을 소상히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준다.

화장품의 유해성을 폭로해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이 책은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독을 바르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정 능력의 상실
화장품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가 자정 능력의 상실이다. 화장품이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 성분인 것도 문제지만, 피부 관리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좋지 않다. 건강하고 좋은 피부를 갖고 싶다면, 오히려 화장품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약부외품
화장품 업계의 구세주가 바로 의약부외품이었다. 간단히 말하면 의약부외품은 자극이 있는 지정 성분만 표시하면 그 외 성분은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가령 미백제와 보습제를 넣으면 약용 미백제로서 간단히 의약부외품으로 등록할 수 있고 자극이 있는 지정 성분만 표시하면 된다. 그로 인해 소비자는 영양크림이나 에센스의 기초 성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의약부외품으로 전환해 기초 성분을 감추고, 거기에다가 회향 농축액, 클로렐라 농축액, 녹차 농축액, 수용성 콜라겐 등 특수 성분을 첨가해 소비자의 눈을 끌고 있다.

중요한 ‘A’를 감추고 아무 쓸모도 없는 ‘B’를 광고하는 교묘한 방식을 쓰는 것이다. 요즘 각종 식물 농축액을 내세워 광고하는 화장품이 늘어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허울뿐인 광고
이러한 허울뿐인 전성분표시제하에서 소비자들의 피부는 화장품의 독성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기초 화장품이 어떤 원료로 만들어지는지를 숨기고 ‘-농축액’ ‘플라센터(태반)’ ‘나노테크를 이용해 농축액 침투’ 등 전혀 가치 없는 부분을 광고하는 사기꾼 업계가 오늘날의 화장품 업계이다.

고령화 사회와 화장품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화장품을 살 때에는 반드시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화장품은 독성이 규정을 넘으면 안 되고,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잘 안 지워지는 화장품
최근 급격하게 건조 피부가 증가했는데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이 한 요인이다. 안료가 미세화되었기 때문에 쉽게 지워지지 않지만, 그것은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의 세안제보다 세정력이 더 강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클렌징 오일 같은 대표적인 독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보습 화장품
보습 화장품을 바르는 사람일수록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합성 계면활성제가 피부장벽을 파괴해 수분의 출구를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 출구를 통해 원래 있던 수분이 빠져나가 버린다. 그렇게 되면 보습 화장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주름 개선 화장품
주름 개선 화장품으로 피부가 고무공처럼 되는 과정이다. 우선 화장품에 들어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피부장벽을 파괴하고, 파괴된 피부장벽을 통해 합성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수분이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 피부는 부풀어 불룩해지고, 주름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곧 수분이 증발해 원래의 주름 진 피부로 돌아간다.

이것이 ‘젊음을 되찾아 주는’ 화장품의 정체이다. 합성 계면활성제를 많이 넣은 서양 화장품에 식물 농축액과 이온, 나노테크놀로지까지 내세워 광고하고, 기초 성분인 합성 폴리머나 합성 계면활성제를 숨긴 위험한 화장품이 주름 개선 화장품이다.

미백 화장품
미백 화장품 대부분이 멜라닌을 파괴하고, 동시에 멜라닌 합성을 저해해 피부를 하얗게 하는 것이다. 멜라닌을 파괴하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하얀 피부는 아름다워 보일지는 모르지만, 백인처럼 자외선에 약해져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미백은 피부에 매우 위험한 것이다.

피부의 이중 파괴
건강한 피부라면 밤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잘 수 있다. 그러나 화장품 회사는 밤에도 화장품을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미백이라는 목표를 여성에게 부여하고, ‘낮에는 자외선 차단, 밤에는 미백’이라는 광고 문구로 24시간 화장품을 쓰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피부를 이중으로 해치는 것이다

오자와 다카하루 지음. 홍성민 역. 미토스(청년사). 224페이지.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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