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 3일부터 시판…뇌성마비 보험신청 가능

주름치료제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이 국내에서 개발돼 7월부터 시판되면서 이 분야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태평양제약(대표 이우영)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툴리눔 주사제 ‘메디톡신’에 대한 판매를 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바이오벤처인 메디톡스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00년 연구를 시작해, 2005년 세브란스 병원과 중앙대 병원에서 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3월 식약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태평양제약은 소개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은 앨러간의 '보톡스', 입센의 '디스포트', 중국난주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BTX-A' 등 세가지이다.

태평양제약 안원준 상무는 “임상결과 ‘메디톡신’의 성능이 기존 보톡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300억대에 불과하지만 외국의 경우처럼 질환 치료제로 점차 확대될 경우, 5년내 시장이 500억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주로 주름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은 외국에서는 70% 이상이 사시, 안검경련, 뇌성마비, 편두통 등의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9월 뇌성마비 치료제에 관한 보험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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