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관리 특집>

1. 장마철 건강관리법
2. 장마철 감염질환
3. 장마와 피부질환
4. 장마철 우울증세
5. 장마와 관절염
6. 장마와 알레르기질환

장마철이 되면 햇빛이 줄어들며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는 가을 겨울이 되면 햇빛이 줄어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쉽게 생기는 것과 유사한 기전이다. 단 이때에 비해 장마철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이 유발하게 된다. 멜라토닌은 뇌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멜라토닌 양이 줄어들더라도 일시적으로 우울한 마음이 드는 정도이다.

참고로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철에 우울증이 시작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 여름에 증상이 저절로 회복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된다. 이 증상은 일조량 차이가 적은 적도부근에선 드물며 위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아져 북구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가 두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계절적 우울증 환자들은 일반 우울증 환자에 비해 다른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우울증상에서는 불면증, 식욕저하가 발생하지만 계절적 우울증 환자에서는 잠이 너무 많이와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누워지내고 식욕도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된다. 물론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으며 쉬 피로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진다.

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지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섭취를 하도록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윤세창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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