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하는 것만으로 심장질환 재발 30% 감소

우리 몸의 대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혈액 순환이 중요한데, 혈액순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심장이다. 이런 심장 근육이 작업을 잘할 수 있게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현재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혈관질환이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하는 중대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관상동맥 질환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순환기내과장 전동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관상동맥에 병변이 생겨서 심장 근육으로의 혈류가 잘 유지되지 않을 때 허혈성 심근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허혈성 심근 상태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병변이 혈관 내경을 막아 서서히 혈류가 부족하게 되는 ‘안정형 협심증’, 관상동맥의 병변이 파열하며 급작스럽게 혈전을 형성해 갑자기 혈류가 부족해지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관상동맥 스스로 수축해 혈류가 부족해지는 ‘Prinzmetal 협심증’이 있다.

어느 경우에서도 허혈성 심근이 유발될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표현되는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통증이 유발되는 상황도 당뇨 환자, 고령의 환자나 여성 환자의 경우처럼 별달리 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서부터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급성 심근경색증처럼 안정 시에서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안정성 협심증은 동맥경화증 등이 주된 원인으로 운동을 하거나 과식할 때,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흥분상태에 있을 때, 또는 겨울철 집안에 있다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지속시간은 대개 2~5분 이내로, 쉬면 통증이 가라앉게 된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에는 불안정형 협심증과 급성 심근 경색증이 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관상동맥 병변의 파열로 급작스런 관상동맥 혈류의 부족으로 인한 가슴의 통증을 최근에 자주 전보다 심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쉬고 있거나 수면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있던 가슴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으므로 불안정협심증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 및 검사를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급성 심근 경색증은 순간적인 혈류 폐쇄로 심근이 괴사(塊死)되는 경우를 말한다.

전동운 교수는 “관상동맥 질환은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의 조절이 아주 중요하다”며,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조절만으로도 심장 질환의 재발을 약 3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상태”라고 말했다.

협심증 환자의 자기관리법
1) 금연을 철저히 실천한다.
2) 기름진 음식을 멀리한다.
특히 소고기 기름이 가장 나쁘고 생선을 제외한 기타 해산물들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계란 노른자는 먹지 않도록 하고 우유 역시 제한하는 것이 좋다.
3)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4) 스트레스를 피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5) 고혈압, 당뇨병의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다.
6) 협심증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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