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의대 오일환교수…성체줄기세포재생 핵심기술개발

▲가톨릭의대 오일환 교수
3년간 동물실험 결과…초기재생 열쇠 분자기전 규명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세포치료를 환자에 적용하는 것은 활발히 이루어져 왔지만, 성체줄기세포에 관련된 핵심기술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로 성체줄기세포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여러 종류의 성체줄기세포에서도 이와 유사한 핵심기술개발이 전망된다”

국내 의대 연구진이 성체줄기세포를 재생시키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오일환 교수팀은 대표적 성체줄기세포에 해당하는 혈액줄기세포가 몸 안에 주입된 후 이들 주입된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초기에 결정짓는 주요 기전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3년 간의 동물 실험을 통해 ‘STAT3’라는 세포 내 단백질의 활성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변형 유전자를 사용해 줄기세포의 재생을 현격하게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 결과를 줄기세포에 대한 유전자 치료방법으로 적용한 결과, 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몸 안에서 40배 이상 증가된 줄기세포를 재생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줄기세포 재생한계 극복 핵심기술 확보·세계적 경쟁 진입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안전성은 있지만 증식력이 약한 것이 한계요인으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에, 성체줄기세포의 증식과 재생력을 조절하는 기술은 세포치료에서 필수적인 핵심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미국, 캐나다, 일본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줄기세포의 재생력 증가와 동시에 감소도 유도할 수 있는 핵심적 매커니즘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이루어 졌으며, 이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혈액(Blood) 4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용어설명]
▶줄기세포 :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생산하여,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재생할 능력이 있는 세포
▶혈액줄기세포 : 골수나 제대혈에 존재하는 세포로서 혈액계 뿐 아니라 신경, 간장 등 다 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
▶STAT3 : 세포내에서 다양하게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전사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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