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투여로 6~12개월 효과 지속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이 개량신약으로 개발, 작년 9월 출시한 퇴행성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히알우론산)’가 투여의 편리성과 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30일 관절 전문의들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릎 관절에 변화가 오면서 연골 및 활액을 만들어 내는 세포가 노화되어 나타나는 만성질환.

노화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이 질환은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에 생기며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해 수술을 받지 않고서는 완치가 매우 어렵게 된다.

히알우론산제제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 약물이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흔하게 사용하는 약물은 히알우론산제제를 비롯, 통증부위에 붙이는 패취제, 소염진통제(NSAID), 스테로이드제제 등이 있다.

이 중 패취제와 소염진통제는 일시적 소염, 진통효과는 있지만, 근원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게 큰 약점이다. 스테로이드 제제도 일시적 효과는 크지만 장기간 사용시 칼슘의 손실로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반면, ‘히루안플러스’는 관절염을 앓는 부위에 주입할 경우, 상처가 난 연골 주변에 점탄성막을 형성, 윤활작용과 충격을 흡수하면서 연골치료가 이루어져 활액조직의 통증 및 염증을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히루안플러스는 기존에 5회 투여하던 저분자량 연골주사제를 개량해 3회 투여만으로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분자량(3배)과 점탄성(25배)도 기존 제품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임상결과 밝혀졌다.

이 제품은 X-ray 판독만으로 말기를 제외한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제 의료보험을 적용받게 되면서 환자가 지불하는 부담도 약가기준으로 약 24%가 감소되었다.

히루안플러스는 기존 제품들이 대부분 주요 성분을 닭벼슬에서 추출한 것과는 달리, 미생물을 발효, 정제해 추출했기 때문에 조류알러지 감염 가능성이 없고 높은 순도와 투여횟수의 감소로 감염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약물의 필요충분조건인 약효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립한 셈이다.

LG생명과학측은 “개량신약인 히루안플러스에 대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일산백병원 등 4개병원에서 다수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기존 연골주사 제품에 비해 효과 및 부작용이 개선되었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히루안플러스는 세계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원료물질인 고분자 히알우론산나트륨 제조 공정에 대한 특허를 미국, 유럽, 일본 등 10개국에서 취득했으며, 2005년 5월에는 유럽약전규격에 적합하다는 유럽 품질인정서(COS:Certificate of Suitability)도 확보한 상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