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세일즈맨은 어떻게 다를까?

세일즈맨의 삶을 여과없이 투영한 책 <성공한 사람들의 세일즈기술>이 출판사 북스토리에서 나왔다.

성공한 세일즈맨은 과연 얼마나 벌고 있으며, 돈 외에 부수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던져진 환경이 그 길밖에 없었기에 택한 사람이 적지않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자아 실현을 위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길이 그것이라 믿었기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이 책을 보면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 세일즈맨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그저 고정관념이다.

성공한 세일즈맨은 대부분 내성적인 성격으로 누가 보아도 그 일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본인 스스로도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으며, 또 자신이 판매 영업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자신의 성격과 취향을 거스르고 택한 길이었기에 출발은 누구에게나 가시밭길이었다.

고객들에게 냉대 받고 문전박대 당하면서 그들은 좌절하고 또 좌절한다.

심신이 피폐해 망가질 대로 망가지는 과정에서 그들은 서서히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한다.

고객들의 차가운 반응에 무감각해지면서 고객을 요리하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보험 설계사 9명, 자동차 판매 5명, 기타 분야 6명으로 구성된 주인공들은 자기 분야, 자기 회사에서 2등 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다.

세상을 가장 치열하게 살면서 맨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는 1인자로 꼽히는 사람들만 뽑히게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소견이다.

작가에 따르면 연예인이 현대판 영웅이듯 세일즈맨도 또 다른 의미에서 오늘날의 영웅이다.

그들은 대기업의 CEO 못지않게 대접받으며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의 CEO가 되려면 남부러운 학력으로 무장하고도 십 수년의 경력을 쌓아야 함에도 세일즈맨에게는 그처럼 복잡한 절차가 필요치 않았다.

그들은 불과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CEO와 큰 차이가 있다.

출발점이 각기 다른 20인의 이야기지만, 각자의 이야기는 세일즈맨으로 내던져진 배경으로부터 시작한다.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상황에서 운명에 끌리듯 뛰어든 세일즈맨의 길이기에 잇단 시행착오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세일즈 기법에 대해서는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기에 판매 영업은 문전박대의 연속.

좌절과 절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고객들의 냉대에 무감각해지며 판매 영업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는 것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뛰고 있는 그들의 공통점이다.

이 책은 세일즈 왕초보에서 정상급 세일즈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20명의 주인공 각자가 나만이 지니고 있는 세일즈 비법도 숨김없이 공개돼 있다.

성공한 세일즈맨이 누리게 되는 자유와 행복 등 망외의 소득도 엿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세일즈맨의 교재로는 안성맞춤이다.

간결한 문장, 극적인 구성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글 솜씨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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