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불가사리칼슘(종근당건강)’이라는 상품명의 건강보조용 칼슘제를 2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01년 효소처리 기술을 이용해 불가사리로부터 칼슘을 추출해 건강기능성 칼슘제를 생산하는 불가사리 칼슘제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불가사리 칼슘제 생산기술은 불가사리로 인한 수산양식 피해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특허출원 후 (주)영안화공에 이전됐으며, 영안화공은 대량 생산시스템 설비, 행정 인허가 추진, 판매망 구축 등 철저한 준비단계를 거쳐 이번에 제품을 시중에 내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안화공은 칼슘영양 연구의 국내 권위자인 서울대 이연숙 교수와 산학협동연구를 통해 불가사리 칼슘의 체내흡수 효과 등 칼슘보충제로서의 우수성을 입증, 그 결과를 내년 초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영안화공은 불가사리 칼슘을 건강기능성식품회사인 종근당건강에 제공해 건강기능성 칼슘제를 생산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 칼슘제 시장은 연간 약 200톤, 900억원 규모로 칼슘제의 원료인 칼슘은 유청, 소뼈, 패각, 난각, 석회조류, 풍화퇴적산호 등에서 추출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불가사리 칼슘제의 상품화는 수산양식장의 해적생물이며 경제적 가치가 거의 없어 폐기물로만 인식돼온 불가사리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함으로써 수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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