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지혈증의 정의

우리 몸에 필요한 삼대 영양소 중의 하나이며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은 지방이며 이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세포 기능 유지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주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고지혈증이라는 질병이 유발된다.

고지혈증이란 혈액에 있는 콜렛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이며, 혈청 콜레스테롤이 일정량을 초과해 병적으로 높은 '고콜렛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고중성지방혈증' 등으로 구분한다.

'침묵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고지혈증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환자들의 상당수가 정기검진이나 다른 병을 진료하다 우연히 고지혈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성인의 30% 이상 (약 5650만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고지혈증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3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나라의 경우 최근 서구화된 생활방식으로 인하여 육류 섭취가 많아져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으로 인한 뇌,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통계청 자료에 의한 2001년도 한국인의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 (14.4%), 심장질환 (6.5%), 당뇨병(4.5%)으로, 일일평균 뇌혈관질환 97명, 심장질환 45명, 당뇨병 31명이 매일 사망하였다.

2. 고지혈증의 원인

1)유전

인구 500명 중 1명은 유전으로 인한 가족성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성 고지혈증의 경우 유전자 이상에 의한 LDL 수용체 결핍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제거에 장애가 유발되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올라가는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30대에 심장병이 발생하게 되며,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사망하게 된다.

2)음식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며, 이러한 음식들은 심장질환 발병의 확률을 높이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3)몸무게

과체중은 보통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몸무게를 줄이면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고, HDL 수치는 높아진다.

4)운동

정기적인 운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5)나이와 성

폐경기 이전의 여성들은 대게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보다 낮다. 남성과 여성이 60-65세가 될 때까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게 된다. 50세 이후에는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보다 훨씬 높아진다. 더욱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6)음주

알코올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는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는 없다. 술을 너무 과음하면 간 손상을 야기시키고,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키고, 중성지방 수치를 높게 할 수 있다.

7)스트레스

많은 연구들은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사람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음식 속의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3. 고지혈증 검사

고지혈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하기 위하여 고지혈증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혈장 지질농도의 측정은 용이하여 최소한 12시간 공복 후 혈액검사로 총 콜렛테롤, 삼중 지방산, HDL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며, LDL 콜레스테롤은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콜레스테롤 측정 주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0세가 넘으면 적어도 5년에 한 번 정도는 측정하는 것이 추천되며 아래와 같은 경우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더라도 고지혈증이 있는지 검사가 꼭 필요하다.

●45세 이상의 남성/ 55세 이상의 여성
●흡연자
●음주자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조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

주요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다.

●신체 검사, 시력 및 청력 검사
●혈압 측정 및 안저 검사
●흉부 X선 검사 및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 혈중 지질 검사
●골밀도 정량(특히 갱년기 이후의 여성)

4. 고지혈증 진단

한국 고지혈증 진료기준에 의하면 (1)위험 요인이 없는 경우는 총 콜렛테롤>250mg/이, 삼중지방산 >320mg/dl, (2)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는 총 콜레스테롤>220mg/이, 삼중지방산>320 mg/dl이다.

5.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지난 2001년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심장, 폐, 혈액 연구원(NHLBI)가 발간한 콜레스테롤 치료 기준에 의하면, 고지혈증의 일차적인 치료법으로는 운동요법, 식이요법 및 체중 조절 등의 생활 습관의 개선이 권유된다. 그러식사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는 콜레스테롤을 적절히 조절할 수 없는데, 운동 선수와 같이 운동과 식사 조절을 철저히

1)식이요법

●각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한다.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감량한다.
●지방 섭취를 하루 총 열량의 25-35%로 유지한다.
●콜레스테롤 섭취를 하루 200mg 이하로 줄인다.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인다.
●단순 당의 섭취를 줄인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절대 금연한다.

2)운동요법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신체 활동을 찾아서 이를 자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하루 30분 정도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걷기는 시작하기에 좋은 운동이며, 수영, 춤추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는 동료를 찾는 것도 효과적. 운동을 같이 할 경우, 더욱 즐기면서 운동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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