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업 '외면'...이익 사회환원 등한시 비난

북한 용천 폭발 사고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제약업계의 온정이 밀려들고 있다. 그러나 외자 제약사들은 마케팅 비용은 펑펑쓰면서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인보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나 외자사는 남의 일처럼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상위 외자사에 북한 돕기에 동참을 물어보면 현재로서는 본사에서 아무런 지침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핑계만 대고 있다.

그러나 외자사들은 주력 품목 마케팅을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간의 날, 관절염의 날, 피부의 날, 비만의 날 등 자신들의 주력 의약품에 대해서는 'XX날' 등을 빙자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국내 환자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또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서도 자사의 의약품 홍보가 될 수 있는 행사만을 지원하고 있다.

외자사의 경우 학회나 병원 연구소 등에는 기부금 명목으로 수억원씩 마케팅 비용지원에는 발벗고 나서지만 마케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본사를 핑계로 이리저리 발뺌을 하고 있다.

북한 돕기에는 모두가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다며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외자사들은 이번 사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철저히 등을 돌렸다.

외자사들이 국내 시장 점유가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 잡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펑펑 쏟아부으면서 이익의 사회환원에는 인색해 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대형 참사에는 무엇보다 의료 지원이 필수적이다.

외자사들도 국내에서 번 돈을 국내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적극적인 동참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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