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최근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타 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고, 11월 본격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피나스타 정은 2001년 12월부터 2년여에 걸쳐 서울대 약대(김득준 교수)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피나스테리드’의 새로운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 중이며, 동 제제에 대해 국내 최초로 생동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양성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중년 이후 남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피나스타 정’은 비후된 전립선의 크기를 직접적으로 감소시켜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원인치료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증상을 개선시키는 알파-블로커와 원인을 치료하는 5-알파환원효소저해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중 알파-블로커는 요도를 직접적으로 확장시켜 배뇨장애를 해결하지만 투약 중단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FDA의 승인을 받은 5-알파 환원요소저해제 피나스테리드가 주성분인 ‘피나스타 정’은 전립선을 비후시키는 DHT(Dihydrotestosterone)를 차단해 전립선 부피를 축소, 장기적으로 요속을 증가시키고 배뇨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며, 타제와 상호작용이 없어 고혈압약제, 순환기약제, 항생제 등의 약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50대 남성의 약 50%,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유병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 제제의 시장(연간 약 420억 원 규모)은 지난 3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환자층이 50대 이후 급증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의 장기치료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데 피나스타 정은 동일 성분의 타제제에 비해 경제적 잇점(보험약가 : 1,410원/1정)이 크다.

한편 중외는 ‘피나스타 정’의 2004년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설정하고, 향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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