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생산되는 키틴의 양은 연간 약 1천억 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식물이 생산하는 셀룰로오스에 필적하는 양이다. 이 두 개의 고분자 물질이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키틴과 셀룰로오스는 존재량이 무한하고, 잉여퇴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 중 키틴의 경우는, 단단한 구조

초기의 키틴·키토산의 주요용도는 폐수처리에서의 응집제나 탈수제와 같은 수처리제였으나, 인간의 면역력을 높여 self care 작용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됨에 따라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유력한 소재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건강보조식품 이외에도 많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는 일반식품에의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식품 이외의 분야로는 축산·어업용 사료, 살충·살균제, 오수 처리제, 화장품의 용제, 각종 막이나 랩, 의료용 인공피부, 수술용 봉합실 등 용도가 실로 매우 다양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키틴·키토산이 시장에 출현한 지 10여년이 경과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어, 매우 편협한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국내 키틴·키토산 업체는 대부분 영세하여 자체적으로 연구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대기업들도 자체 기술개발보다는 외국과의 기술제휴나 국내 영세업체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상품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관련기술이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도체의 개발이나 의약품으로서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에서 키틴·키토산이 일본으로 수출될 경우, 대부분 공업용 폐수처리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아직까지도 국내 생산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키토산 가공식품은 식품공전에 올라있는 25개의 건강보조식품 중 알로에, 칼슘제품과 함께 최근 3대 건강보조식품군을 형성하는 히트제품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이는 국내 키토산 시장형성의 큰 견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저품질 키토산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이러한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시장점유율의 감소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한 시장구조임을 의미한다. 즉, 현재 국내 키토산 시장은 건강보조식품 및 환경용 소재 분야로 치중되어 형성되어 있으며, 기술수준에 비하여 시장이 비교적 일찍 형성된 bubble 성격을 보이고

시장의 특성

특징적인 부분은 원료 공급이 산업분류 상 제조업이 아닌 수산업이며, 이에 따라 원료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측면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수요처는 키틴·키토산의 기능만큼 다양하며, B to B(Business to Business : 기업 대 기업) 와 B to C(Business to Consumer : 기업 대 소비자)를 모두 포함한다. B to B인 경우에도 소비자의 인식에 따라 시장상황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우위에 서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신규진입자는

대체재의 경우, 건강보조식품 분야는 그 특성상 PLC가 3-4년의 넘기기 어렵기 때문에 대체위협이 항상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 응집제 분야는 비교적 긴 역사속에서 타 경쟁제품과 시장이 분할·고착된 양상을 보인다.

한편, 국내 키틴·키토산 업체는 상당수가 영세하여 자체적으로 연구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이 많고, 기술수준이 다양하게 발전되지 못하여 새로운 유도체의 개발이나 의약품으로서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업체간 과당경쟁 및 왜곡된 유통구조는 기술개발의 저해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정리하면, 키틴·키토산의 시장구조에서는 참여기업의 내제된 문제, 즉, 기술개발이 큰 관건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료공급 및 대체재의 위협은 경쟁적 측면보다는 환경적 측면이 강하며, 이는 불가피한 위협요인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PLC(Products Life Cycle)상의 특성

키틴·키토산의 응용분야는 앞서 주지한 바와 같이 매우 다양하며, 응용분야에 따라 PLC 위치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즉, 응집제분야에서는 aging 단계,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는 성숙(mature) → 퇴조(aging) 단계로 판단되며, 유도체의 개발을 통한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 등은 성장(growth) 단계로 파악된다. 그러나, 키틴·키토산 사업에 기술적으로 미완성된 단계에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버린 특징이 있기 때문에, 향후 기술개발이 지속되어 안정된 시장구조가 형성되면 새로운 PLC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시장창출 메카니즘 상의 특성

기술의 상용화 및 시장창출 메카니즘은 크게 market pull과 technology push 형으로 나눌 수 있다. 미래기술인 경우 사회적 요구에 의한 창출이 아니라 기술적 요인에 의한 창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기술이 가진 혁신적 특성에 의해서 시장 및 응용분야를 창출한다. 따라서 이 경우 기술의 특성을 규정하고 이 특성이 요구되는 사회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경우는 market pull 형이며 성숙된 기술 및 제품에서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market pull과 technology push 형의 복합형으로 볼 수 있으며, 키틴·키토산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키틴·키토산은 시장의 형성이 기술적 성숙이전에 과도하게 이루어져, 이후에 기술적 제약요인(constraints)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시장규모의 감소현상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이러한 시장 형성 메카니즘은 건강보


시장환경 분석


(1)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활성화

현재 키틴·키토산의 최대시장은 건강보조식품 시장이며, 이 시장의 활성화는 키틴·키토산 사업의 가장 큰 기회요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
①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식

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 생활습관의 변화, 건강 보조식품을 통한 대체의료 효과, 의료비 부담 증가 등에 따른 self care 의식 고조 등 매우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② 성숙시장 중심기업의 전략적 진출

식품, 약품, 화장품, 화학 등 기존의 성숙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이 기업이미지 변신 및 생존전략 차원에서 새로운 미래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건강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경쟁상황의 악화라는 위협요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수록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건강보조식품시장의 특성상 기회요인적 요소가 더 강하다고 판단된다.

③ 법률제정

건강기능식품법은 지난 2000년 11월 29일에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안'으로 발의되어, 2002년 7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면 건강보조식품을 비롯한 건강지향식품을 관리하는 세부적인 시행방안이 마련되고, 합리적인 유용성 표시가 가능할 것으로기대된다. 또 기능성식품의 유효 성분함량의 기준을 일정하게 책정해 기업들에게 준수할 것을 법으로 규

반면, 한국건강보조·특수영양식품협회에서는, 기능성 식품 관련법의 시행은 바람직하지만 일부 국내법에만 있는 강제성 문제와 함께 1998년 이후 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기능성식품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의 다수기업들이 확실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시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규정을 지키는 기업만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느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시장왜곡을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2) 전세계적인 지속적 연구개발

키틴·키토산의 기능 및 생산과정에 대한 논란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의 종식은 지속적 R&D를 통한 기술적 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한다. 또한, 다양한 기능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응용분야의 개발 또한 지속적 R&D를 통해서 가능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개발 열기는 2000년대 이후로도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의 경우 키토산 fiber는 고려키토산(구 영덕키토산)이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바이오텍이 양산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고려키토산은 현재 중국공장에서 키토산 fiber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의류용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同社는 앞으로 응용범위를 확대해 에어컨 및 정수기 필터, 생리대, 의료용 거즈 등에 적용할 예정에 있다.

또한, 현재 국내 키틴·키토산 제품은 키토산 올리고당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인체의 흡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분자 키토산을 분해시킨 것으로 고분자 키토산 고유의 효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용성 키토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어류사료 첨가제 개발이 상당히 진척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적 노력의 결과로 향후 키틴·키토산시장은 비료와 섬유가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기능성 식품첨가물 분야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위협요인

(1) 원료공급의 불안정성

키틴이나 키토산이 셀룰로오스 다음으로 자연계에 풍부한 천연고분자 화합물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일부문헌에서는 마치 원료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키틴·키토산은 셀룰로오스와 달리 태양에너지에 의하여 생산될 수 없다는 점이 감안되어야 한다. 즉, 셀룰로오스의 경우 넓은 토양에서 태양에너지에 의하여 생산될 수 있지만, 홍게의 갑각에서 수득되는 키틴은 당

과거 연근해(수심 200 m)에서 포획되던 홍게가 최근 300 ∼ 500 m의 수심에서 포획됨에 따라 조업상 통발의 길이를 늘려야 하는 어려움으로 2000년에는 홍게 어획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하였다. 또한 한·일 어업협정으로 조업지역이 축소돼 홍게 어획이 더욱 감소하고 있어 향후 키토산 생산에 지속적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원료 공급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키토산 생산기업이 중국산 홍게를 수입하려는 움직임



(2) 건강보조식품의 짧은 PLC

최근 키틴·키토산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99년을 정점으로 정체·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건강보조식품의 짧은 PLC에 기인한다. 즉, 키틴·키토산의 응용시장이 대부분 건강보조식품이고, 이 시장은 일반적으로 반복 구매율이 낮아 PLC가 3-4년으로 매우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키틴·키토산 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한 제품개발을 통한 반복구매요인 증대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탈피하여 각종 기능성 식품, 재료 등으로 전체시장 규모를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환경오염 유발

1970년대 말 버려지는 수산물폐기물 재활용이라는 개념 하에서 키틴·키토산 관련 산업이 추진되었지만, 그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은 사실상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키틴·키토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까지도 HCI과 NaOH처리를 포함하는 화학적 방법밖에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생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키틴·키토산을 생산하려는 연구가 개시된 지 20여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상업화되어 실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대량생산의 주된 방법은 역시 HCI과 NaOH에 의한 화학적 방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료의 결정화도가 낮고 분자량이 크지 않은 연질의 수산물 갑각에서는 생물학적인 방법의 적용이 가능할 수 있으나, 결정화도가 높고 분자량이 큰 경질의 수산물 갑각에는 적용이 곤란하며 수득되는 키틴과 키토산 내부에 잔류하는 석회질과 단백질의 잔류함량을 어느 한계이하로 저하시킬 수 없다는 점도 생물학적 생산의 한계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키토산 및 올리고당 제조공정에서 '염산분해' 및 '염산잔류' 시비가 계속 일고 있어 시장의 안정성을 흔들고 있다.

(4) 제조물 책임법(PL법) 시행

제조물 책임법은 제조물의 결함으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한 제조업자 등의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함으로써 『피해자의 보호』를 도모하고, 『국민생활의 안전향상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며, 2002년 7월부터 시행되었다. 이로써, 기업의 배상책임 위험이 증가하고, 제조물책임 예방대책 비용 부담 증가하는 등 업체의 제품에 대한 책임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 법의 시행은 키틴·키토산 업계의 압박요소로 작용해 판매를 다소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강력한 선도업체가 리딩해야 그 품목이 장수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따라서 LG CI의 키토산 건강보조식품 사업 축소가 전체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외 시장동향 분석

해외 시장규모

일본은 이 분야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R&D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리더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세계 키틴·키토산 시장의 90% 가량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시장에 대하여 고찰하는 것으로 해외 시장규모 분석을 대신한다.

일본에서 키틴·키토산은 암에 대한 작용이 밝혀지면서, 시장이 10배 가까이 급속히 확대되었으나, 현재 품질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어 일시적으로 시장이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다이어트 소재로서 각광을 받기도 하였으나, 그 붐도 역시 종식되어 현재는 시장이 침체상태에 빠져있다.

90년대 중반과 후반이후에 수요동향의 큰 변화가 있었으며, 주 요인은 건강식품으로의 응용이 크게 확대된 사실에 기인한다. 이후에 기술하겠지만, 국내 수요동향도 이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상술하면, 97년의 경우 응집제 분야가 30%로 최대 응용분야 이었으며, 2001년의 경우는 건강식품 분야가 2/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고로, 2001년 키틴·키토산 건강식품소재의 시장규모는 약 100억으로 전체 키틴·키토산 시장의 약 50% 가량(금액 Base)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건강식품소재시장에서 키틴·키토산은 15위권을 형성하고 있어,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국내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일본이외의 해외시장은 일본에서처럼 본격적으로 형성되지는 않았으나, 그 잠재성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잠재적 미국 시장만을 두고 볼 때 의용 분야가 8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키틴·키토산 산업의 방향이 극도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의용분야)에 집중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세계적 규모의 키틴·키토산 시장성에 관한 예측과 현재 우리 나라의 키틴·키토산 시장을 상호 비교해 볼 때, 국내의 경우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 거의 100% 가까이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세계적인 키틴·키토산의 시장성과는 상이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국내 시장규모

국내 시장규모는 불안정한 원료수급, 판매가격, 시장상황 및 생산공정별 제품의 다양성 등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건강보조식품 원료로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2000년도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 건강보조식품 소재로만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1년도 키틴·키토산의 시장규모는 약 35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중 90%이상인 316억원이 건강보조식품 원료시장인

키틴·키토산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키토산 올리고당으로 가수분해되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 키토산 올리고당은 1996년 12월 식품으로 처음 등재되었고, 이러한 조치가 1997년 키토산건강보조식품의 폭발적 성장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키토산 올리고당은 1997년 매출신장률 4000%를 기록하였다.

한편, 여기서 문제시 되는 것은 건강보조식품의 PLC인데, 키토산은 최근까지 건강보조식품에서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서서히 점유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현상이 건강보조식품의 PLC와 관련이 있는 상황이며, 국내 키틴·키토산의 시장의 편협성에 비추어 볼 때 시장상황 전체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 위협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해외업체동향

키틴·키토산의 2000년도 일본시장규모는 약 207억엔(전년대비 94.7%)이었으며, Japan Health Summit 社가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New Skin Japan, Metabolic, 후지 바이오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New Skin Japna 등 후발업체와 Metabolic 社 등은 최근 다어어트 소재에 치중하고 있다. 다이어트 상품 영역에서는 Metabolic의 「Chitosan After Diet」가 1997년 발매이래, 350만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만난 Food 社가 키토산 생체고분자 복합물 사업을 전개, 미국의 원료 전매 업체와의 특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외에, 건강식품은 아니지만, 日淸食品이 「Chitosan Diet Nuddle」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각 사의 경쟁으로 저분자 키틴·키토산 원료의 가격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의 어획제한으로 원료인 게 껍질의 부족현상이 나타나 고분자 키토산 가격은 상승 기미에 있다. 일본업체 들은 주 원료인 게 껍질을 미국 알래스카 해역에서 주로 공급받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중국, 노르웨이 등으로부터도 수입하고 있다. 또한, 이 외에에도 수용성인 키토산 올리고당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특성상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는 이슈가 많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적어서 시장이 보합·축소 경향을 나타내고 참여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업체동향

국내 키틴·키토산 제품관련 생산업체는 키틴·키토산 원재료를 제조하는 1차제품업체, 키토산 올리고당 유도체 등을 생산하는 2차제품업체, 그리고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3차제품업체를 구분할 수 있다. 키틴·키토산 관련업체는 수백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고, 저가제품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으며, 특히, 도산, 사업철수, 생산량 급감현상 및 M&A 등이 심하여, 업체현황을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1) 1차 제품업체

국내 주요 키틴·키토산 생산업체는 태훈바이오, 삼성키토피아, 신영키토산, 고려키토산, 단석산업 등 5곳이다.
신영키토산은 94년 9월, 태훈바이오는 97년 9월, 삼성키토피아(1995년 12월에 설립된 ㈜성산화학의 전체시설과 인력을 인수하여 1999년 12월 30일 삼성키토피아로 등록 설립)는 99년 12월말부터 키틴·키토산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단석산업(99년 12월 영창씨엔씨를 인수)은 식품용 첨가물로 미량공급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주요업체들이 국내 키틴·키토산 생산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대부분의 기업이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던 키틴·키토산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고려키토산(영덕 키토산 인수) 경우 중국에 현지공장을 건설해 저가의 액상비료용 키토산과 폐수처리 응집제용 키토산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고가의 건강보조식품용 키토산 올리고당은 국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영업전략을 펴는 등 원료 공급부족에 따른 키토산 생산기업의 대처방안의 강구가 요구되고 있다.

(2) 2차 제품업체

주요 2차 제품인 키토산올리고당의 경우 키토라이프, 건풍바이오, 신영키토산, 자광 등 10여개의 업체가 존재하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건풍바이오의 경우 생명과학 기초연구용 표준물질과 의약품으로서 광범위하게 응용하기 위한 중소기업청의 기술표준 과제를 제주대 생명공학 연구소와 산, 학 협동 연구를 통해 수행하였으며, 이러한 연구환경을 토대로 지난해 불순물과 산(Acid)이 함유되지 않은 함량 99%의 고순도 키토산 올리고당을 개발에 성공하였다. 2001년 기준으로 국내 키토산 올리고당 시장의 35%를 점유하였고, 현재 대웅제약, 광동제

또 키틴·키토산 국내공급의 선두기업인 태훈산업이 풍부한 원료를 기반으로 키토산 올리고당 시장참여 의사를 밝혀 키틴·키토산 시장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된다. 태훈산업은 게맛살 제조기업으로 원료 수급이 타 생산기업보다 유리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3차 제품업체

3차 제품인 키토산 건강보조식품 업체는 LGCI, 종근당건강, 아이와이피엔에프가 주도하고 있다.
LGCI는 1999년 기준으로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여, 당해연도 시장규모의 약 30% 가량을 차지하였다. 2001년 LGCI의 키토산 시장 점유율은 15 %에 머물러 초창기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며, 매출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 이유로는 1대1 마케팅 방식의 변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2002년에도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LG CI의 매출 동향

한편, LG CI의 사업축소를 틈타 최근 종근당건강, 아이와이피엔에프가 크게 선전하고 있고, 이들 업체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들어 키토산제품 매출액이 20%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효성, SK제약등은 생산을 중단하고 사업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주 요인은 주요인은 시장을 주도해온 LG CI의 판매부진과 공급과잉에 따른 유통질서 혼란 등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키틴·키토산의 기능성 효과 무용론이 제기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동향

키틴·키토산 제품의 가격은 종류별로 또한 연도별로 매우 다양하게 형성된다. 현재 국내 키토산은 3만 ∼ 3만 5,000원/kg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수입 키토산의 경우 kg당 2만원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로부터 저가의 키틴·키토산을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품의 경우 품질이 검증되지 않는 상태여서 식품원료로서 사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용성인 키토산을 가수분해 및 효소분해하여 식품소재로 사용하는 키토산올리고당의 경우에는 2001년에 kg 당 7-8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98년경 kg 당 30만원 선으로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가격파괴의 수준으로 볼 수 있는데, 양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키토산 올리고당의 가격이 적어도 10만원대 이상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으로 대두되고 있다.

1999년을 기준으로 본 키틴·키토산 관련제품의 가격동향은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연도별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지만 제품간 가격격차의 파악이 가능한 자료로 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제품에 따라 100배 까지 가격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키틴·키토산 건강보조식품의 가격은 종류별로 매우 다양한데, 키토산 올리고당 제품의 단위가격은 1,190원/g(키토산플러스)부터 2,667원/g(올리고수용성키토산100)까지로 2배 이상 차이가 나며, 고분자키토산의 경우 4,514원/g(키토메시아) 4,889원/g(키토153)으로 올리고당 제품보다 4배 이상 가격이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키토산 건강보조식품 수요예측

2001년 키토산 건강보조식품은 전체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였고, 약 14%의 점유율을 나타내었다.
점유율에서는 스쿠알렌과 정제어유 모두 94년 이후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6-8%내외에서 고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키토산에 적용해 보면, 98,99년 정점을 보이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4년 경부터 7% 선에 도달한 후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감소기간은 스쿠알렌 및 정제어유의 감소기간인 4년을 적용한 이러한 예측은 2000년 이후부터 실제로 잘 들어맞고 있는 것으로판단된다. 또한, 최근의 키토산의 건강보조식품 치중 현상에 대한 탈피노력 또한 향후의 점유율 감소에 대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전체 건강보조식품의 향후 시장에 대한 예측치는 2004년까지는 23%의 CAGR을 적용하였고, 2007년까지는 15%의 CAGR을 적용하였다. 15%는 최근 3년간의 CAGR이며, 23%는 그것의 1.5배 즉, 관련법규가 제정된 후 2-3년 동안 선진국에서 약 1.5배 가량 시장성장율이 급증한 사례를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가정하에서 결과적으로 키토산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향후에도 현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타 수요전망

키틴·키토산 1, 2차 제품의 향후 수요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홍게 수급이 매우 불안정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제조공정상의 문제점도 시장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거시적으로 볼 때, 최근에 키토산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점차적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중 대표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수용성 키토산 및 섬유분야로서 최근 여러 키토산 생산기업들이 앞다투어 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의 섬유가공 분야가 인체에 독성이 없는 인체친화적 가공제가 사용되리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키토산에 의한 인체친화적 가공은 높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실제로 키토산을 섬유산업에서 이용하려는 연구개발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수용성 키토산 연구를 통한, 사료 첨가제 분야도 성장가능성이 있으며, 농업분야는 2001년 키토산의 친환경 농자재 기준 제정에 따라 당시 25억원 시장이 2002년에는 대폭 확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앞으로 키토산 시장은 비료와 섬유가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보조식품 분야가 지속적으로 현상유지를 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전체적으로 점진적 성장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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