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의 시장동향 및 전망

라이프스타일 약품(Lifestyle Drug)의 정의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이란 개인의 신체적 혹은 정신적 생활 양식(Lifestyle)의 개선을 도모하는 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삶의 질(QOL, Quality of Life) 향상 의약품이라는 용어를 라이프스타일 의약품과 혼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QOL 향상 의약품은 라이프스타일 의약품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의약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암이나 치매와 같은 불치 혹은 난치병에 걸린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에서 생기는 고통을 줄이거나 치료하는 사람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덜어 주어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의약품은 QOL 향상 의약품이기는 하나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에는 속하지 않는다.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에 대한 공식적인 분류 기준은 없으나 통상 항우울제, 관절염 치료제, 성기능 개선제, 골다공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당뇨병 치료제, 수면제, 피임약, 피부노화 방지제, 금연제 등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의약품은 최근 몇년 사이 남성 발기 부전 치료를 위한 비아그라(Viagra), 비만치료를 위한 제니칼(Xenical)을 중심으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산업화와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개인의 취향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보다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기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즉 치열해진 경쟁 분위기로 인한 스트레스의 가중, 엘리베이터/자동차 등의 확산으로 인한 운동량 감소, 서구식 음식문화의 확산으로 지방질의 섭취 증가로 인하여 라이프스타일 관련 질병, 즉 만성병이나 성인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통적인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그 중요성이 대

라이프스타일 약품의 특성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 약품은 에이즈 치료제나 암치료제와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조건에 대한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마다 의료보험 혜택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매체의 관심과 더불어, 공공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약품은 인구의 고령화,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각종 진단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또한 각종 질환별 기작, 치료 타깃에 대한 지식 축적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과학 기술 발달과 활발한 연구개발로 신규 제품의 등장이 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이프스타일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2%의 고성장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00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330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의약품 시장은 향후 연평균 12%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05년 630억 달러, 2010년에는 98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항우울제 시장은 라이프스타일 약품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제품 및 제네릭 제품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신규혁신 제품의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성기능 개선제의 경우, 비아그라와 더불어 Z-Max 등 신제품이 판매승인을 진행중에 있으며, 여성 성기능 개선제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약품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비만 치료제로, 의료비의 5~10% 가량이 비만 분야에 사용되는 산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수요를 충족시켜줄만한 효과적인 제품이 나와있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제니칼과 리덕틸 이외에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의 대거 등장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의 정의

비만은 유전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에 의해 인체 내 에너지 밸런스가 무너져 생기는 질환으로 생활 습관 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하여 그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만 하여도 인구의 절반이상이 과체중이고 이중 3분의 1 이상이 비만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 질환, 당뇨, 암 등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체 의료비의 5~10% 가량이 비만 분야에 사용되는 산업화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수요를 충족시켜 줄만한 효과적인 제품이 시장에 나와있지는 못한 상태이다.

비만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본 보고서에서는 앞서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치로 나눈 수치)가 30kg/m2인 경우, 체지방량이 남자의 경우 체중의 25%이상, 여자의 경우 체중의 30% 이상인 경우로 정의한 바 있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식습관, 생활습관,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 등이 있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관절염, 호흡기질환, 성기능 장애, 암 발생 등에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지고 있어 비만의 치료와 예방에 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비만한 사람은 질병에 대한 발생율이 높고 평균수명도 감소되며, 비만도가 증가되면 건강위험도도 함께 증가되는데 국내 비만인구도 900만명 정도로

비만의 치료방법으로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조절요법, 약물치료, 치아고정, 위절제술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약물로서의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활기를 띄고 있다. 1999년 4월 미국에서 판매 승인이 이루어진 체중감량제인 Roche의 Xenical의 등장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일대 변혁을 겪은 바 있다. Xenical은 장 내의 지방 분해효소를 억제하여 체내로의 지방 흡수를 막는 의약품으로 먹으면서 살을 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출시 이후 폭발적인 시장 점유가 이루어졌다. Xenical의 등장 이전에는 호르몬 계통의 약물 요법이나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식욕을 떨어뜨리는 Abott의 Reductil(혹은 Meridia)과 같은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였다.

비만의 치료방법 및 종류

비만의 치료방법에는 앞서 설명한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는데, 식사요법은 열량섭취를 제한하여 체내의 지방을 소모시켜 체중감량을 유도하는 것을, 운동요법은 신체의 열량소모를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을, 행동요법은 자신의 습관을 관찰하고 체중감량에 좋은 습관을 강화시키는 등의 행동을 수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치료는 식욕억제제, 음식물 흡수 억제제, 열생성 촉진제 등으로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으로, 다양한 약제가 체중감량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는데 이중 수술요법은 고도 비만환자의 경우에 제한적으로 수술을 시행하여 체중을 감량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중추신경의 카테콜라민계에 작용하는 약제와 세로토닌계에 작용하는 약제로 분류되고, 음식물 흡수 억제제는 위장에 작용하여 흡수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지방분해효소 억제제, 디사카리데이즈 억제제 등이 있다.

열생성 억제제는 신체의 대사율을 촉진시킴으로써 칼로리 소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체중감소를 도모하는 것으로, 갑상선 호르몬제제, 식욕억제제, 교감신경 작용제 등이 있다. 그러나 동 분석보고서에서 시장의 범위를 추정함에 있어서는 FDA나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와 일반의약품중 비만치료제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치료제에 국한하였는데, 이는 광의의 의미에서 비만을 치료

◆ 제니칼(Xenical)

제니칼 (Xenical)은 비만의 원인인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여 체중을 감량시켜 주는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로 올리스태트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소화 흡수되기 위해서는 '리파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지방이 작은 조각(모노글리세라이드 및 지방산)으로 분해되어야 하는데 제니칼은 지방이 작은 조각으로 분해될 때 필요한 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강력하게 억제함으로써 지방

임상시험에서 제니칼은 식이요법과 병행할 때 식이요법만 한 사람에 비해 체중이 더 빨리, 더 많이 줄었다는 결과과 있고, 그 외에도 제니칼은 비만과 관련된 질환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시험에서 제니칼을 복용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에 비해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수준이 더 감소하였으며, 당뇨 환자들에 대한 혈당 개선 효과 및 혈압에 대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 리덕틸(Reductile)

지난 1997년 FDA가 비만치료제로 승인한 이후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덕틸은,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수용체에서 높은 농도로 유지하도록 만들며, 시부트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리덕틸의 복용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므로 체중감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의 임상시험 결과 리덕틸은 투여후 5~10%의 체중감소를 보이며 식사요법을 병행하면 6개월 이상 체중감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노르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분당 맥박수가 3~6회 증가하고 혈압이 2 Hg이 상승할 수 있는 위험도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5-15%의 환자들은 입마름, 변비, 불면, 어지럼증, 오심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 엑소리제(Exolise)는 미국에서는 식품으로,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엑소리제는 병원의 처방전이 필요없는 비만치료제로 프랑스 아코파마사로부터 반제품으로 수입되어 국내에서 완제품화하여 판매되는 것으로 소화기의 지방분해효소 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체내흡수 칼로리를 감소시켜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동 제품은 복용시 갈색지방조직에서 40%의 열생성 촉진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30분 정도 조깅한 만큼의 섭취열량이 자연스럽게 소모되는 장점

비만치료제의 특성

비만치료제의 시장측면에서의 특성은 효능이 좋거나 신제품이 판매될 경우 다른 제품의 매출을 잠식 않고 그대로 전체 시장 규모가 순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한다.

비만인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더욱 증가하게 되어 잠재 환자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고, 비만환자 대부분이 합병증 방지나 건강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치료방법을 찾게 된다. 따라서 높은 안전도와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의 수요는 높은 폭으로 증가하게 되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신제품의 개발에 따른 잠재고객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분석이다.

제품의 특성

제품의 특성 측면에서는 즉각적인 효력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환자는 그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는 심리적 자아만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제니칼이나 리덕틸의 경우, 의사의 처방하에 꾸준히 복용하면 한달 이내로 감량효과를 보이고 환자 개개인의 경우 식사후 기름변 등을 통해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조제의 간편함과 안전도 또한 비만치료제가 가지는 특성의 하나로 제니칼의 경우를 살펴보면 호르몬 치료나 정신치료 약물의 경우와는 달리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강력하게 억제함으로써 지방을 그대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환자의 거부감이나 부작용이 다른 방법에 비하여 현저히 적다고 할 수 있다.

병적 특성

병적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비만’이라는 것 자체가 노화에 의한 부수적 효과라는데 있다. 비만치료제의 대상 자체가 30대 이상의 주부나 40대 이상의 남성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으며, 이는 음주, 흡연, 패스트푸드 등 현대인의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다른 특성으로는 ‘비만’이라는 병에 대한 높은 사회적 인식과 증상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한다는데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비만은 치유해야할 ‘병’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비만’ 자체가 위험하다기 보다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데 있어 시장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은 클 수 밖에 없다.

심리적 특성

심리적 특성으로는 무엇보다 건강한 이미지 내지는 자아만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생활양식을 개선한다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라는 것 자체가 대부분 심리적 장애를 일으켜 비만환자들로 하여금 대인기피나 자신감 결여의 원인을 제공하여 그들로 하여금 불만족한 삶을 영위하게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비만치료제는 환자 개개

성장요인

◆ 매스미디어 효과

비만치료제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약품의 대부분의 수요증가는 매스미디어에 의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성기능 장애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경우 1997년 소개된 이래 치료의 목적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치료제로 각인되었다. 제니칼 역시 Happy pill로서 미디어의 관심속에서 1999년 소개된 이후, 당해 연도에만 78,200의 제조(prescription)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성공사례

◆ 고령화의 진전

향후 30년간 고령인구는 200%-4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오늘날 10명중 1명의 인구만이 60세를 넘길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하여 2050년이 되면 이것이 5명중 1명으로, 2150년에는 3명중 1명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고령화의 진전과 사망률의 감소는 제니칼, 비아그라, 프로페시아 등 라이프 스타일 약품의 수요증가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판단되며, 이것이 오늘날 수많은 제약회

한편, 대중매체의 관심 자체가 젊음(Young)과 아름다움(Beauty)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고령화 인구로 하여금 젊음과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욕구를 증대시키므로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른 잠재적 수요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제한요인

◆ 매스미디어의 과다 홍보

비만 치료제가 그간 매스미디어의 효과를 본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매스미디어에 의한 과다홍보는 공공 대중에게 비만치료제가 어떠한 병증에 대한 치료 약품이 아닌 잠재적 화장품이나 즐거움을 주는 오락도구로 인식되게 하여 잠재적 약물남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비만치료제가 초기에는 체중감량이 잘 일어나지만, 3~6개월 투여하면 그 효과가 감소하거나 없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미디어에 의한 부작용은 더욱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의약품의 경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약품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터넷, TV 등 대중 매체를 통한 홍보가 제품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비만치료제의 판매는 약물 남용과 부작용 등의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는 절실한 의약품이나 한편으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 질환 치료제로는 볼 수 없다는 애매한 성격때문에 종종 사회적 배상에 대한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즉 대부분의 라이프스타일 의약품들은 고가이면서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특징으로 인해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만치료제들이 대부분 의료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생활양식의 개선을 위한 목적이 아닌 기질성 질환으로 판명된 경우에 한하여 의료보험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다른 환자들과의 차별문제로 논란은 계속되어 왔고, 현재의 의료보험 정책은 시장이 성장하는데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부작용에 대한 우려

한편 최근 터프츠大 약물개발센터는 오늘날 처방약 1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 8억2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수치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는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케팅하는데 적잖은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비만치료제의 복용을 꺼리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비만치료제 개발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식욕억제제와 심혈관계 부작용 유발 관련성이 보도되었던 적이 있고, 지난 1997년 펜플루라민과 덱스펜플루라민 등이 심장판막 부작용 문제로 회수조치된 전례가 있음을 감안할 때, 부작용에 관한 문제는 향후 업계가 극복해야할 기술과제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비만치료제는 복용 초기에 변비, 기름기 많은 변,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 복통, 입마름,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절대적 수요의 증가

최근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이 Quality of life-science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관련 업계는 잇따른 제품출시와 함께 비만치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파급적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문약품인 제니칼과 리덕틸의 경우 30%~50% 이상의 꾸준한 매출상승이 이뤄지고 있으며 엑소리제는 출시 4개월만에 35억원 매출규모의 5만 케이스 이상이 판매를 기록하면서, 시장진입에 순조를 보였다. Lifestyle Drug 측면에서 본다면, 비만치료제는 성기능 장애 치료제와 함께 다른 Lifestyle drug과는 달리 향후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신제품이 판매됨으로써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매출을 그대로 증가시키는 비만치료제의 특성에 기인한다.

해외 시장 동향

현재 미국의 많은 제약기업들이 차세대 비만치료용 처방약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실제로 100여종에 달하는 각종 체중감소제들이 최소한 연구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형 또한 칼로리를 연소시키는 약물에서부터 식욕을 조절하는 뇌내 케미컬에 작용하는 약물, 포만감을 촉진하는 약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전의 체중감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WHO는 1996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1억 5천만 명이 건강위험요인인 비만을 경험한 바 있어 제품개발에 따른 수요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광고를 통해 시장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비만환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대체 논의도 일어나고 있다.

수요동향

세계 시장규모는 2000년도 16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제니칼(오를리스타트)과 리덕틸(시부트라민)이 전체 시장의 81.7%로 13억 달러에 이른다. 이외의 비만치료제 시장은 펜터민, 마진돌, 펜디메트라진, 세로토닌계 약물, 리파제 저해제 등 3억달러 가량을 형성하고 있다. 향후 5~6년간은 Xenical과 Reductil의 주도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속이 성장할 전망이며 이후에는 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제의 대거 등장이 성

한편 미국내에서는 2010까지 수요가 현재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중 제니칼과 리덕틸이 2005년까지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이후부터는 이들 양대 약품의 성장률은 점차로 둔화되고 식욕억제제 등 많은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여 기존의 약품으로 비만치료에 실패했던 많은 환자들이 잠재고객으로서 대체 약품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동향

영국에서는 '제니칼'이 처음 허가되었을 당시 너무 값비싼 '라이프스타일 드럭'이라는 비판과 함께 일부 보건관련 당국에서는 이를 즉각 블랙리스트에 올리기까지 한 바 있다고 한다. 업계 전문가들도 제품의 가격이 비싸고, 장차 비만치료를 위해 들어갈 비용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가 罹患率과 死亡率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는 보건의료비용의 절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를 등한시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비만에 지출하는 의료비용이 천문학적인 액수로 늘고 있다며 미국에서 1995년 한 해 비만 때문에 지출한 직접적인 의료비용은 516억4,000만 달러로, 제2형 당뇨병(523억 달러)이나 관상동맥질환(400억4,0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할 경우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생산성 향상의 간접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있는 강점이 있어 어떤 식으로든 가격에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업체동향

국제적인 생산업체로는 로슈, 크놀 등이 있으며 로슈의 제니칼(Xenical)은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올리스태트(orlistat)를 주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크놀사의 리덕틸(Reductil)은 식욕억제제로 시부트라민(sibutramine)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졌다. 리덕틸은 부작용 문제로 인하여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한동안 금지약품으로 분류되었다가 최근 재판매를 개재하였다.

현재 로슈의 제니칼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이외에도 화이자, 암젠, 아밀린, 얀센, 듀퐁, 시냅틱, 노바티스, 파마코피아 등도 비만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전망

많은 전문가들은 특히 비만치료제들이 체중과 관련이 있는 성인병들인 당뇨병.심장질환.관절염 등의 발생률을 낮춰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미래에는 비만치료제가 더 많이 처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3~4Kg 정도를 감량하려는 이들에게도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의 경우, 개발에 성공할 일부 약물들도 시장에 출현하기까지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기업측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 가치가 있는 도박(it's worth the gamble)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에서만 잠재적 환자수가 총 5,400만 명에 달하리라 추정되고 있을 정도이고, 유럽에 이어 아시아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제약社에서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인 존 마라가노는 '비만치료제가 장차 가장 볼륨이 큰 시장을 형성하리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했으며, 현재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비만치료제 개발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 정작 시장에 나와 있는 처방용 약물은 식욕조절에 관여하는 뇌내 케미컬에 작용하는 약물인 '리덕틸'와 지방의 체내흡수를 억제하는 '제니칼' 등 몇 개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앞서 살펴본 비만치료제 시장의 특성과 더불어 안전성이 확보된 비만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시장은 계속적으로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국내 시장 동향

고지혈증, 당뇨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며 인류건강 최대의 적으로 불리고 있는 ‘비만'에 대한 국내 일반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는 비만치료전문의약품으로는 ‘제니칼'과’'리덕틸' 등 6종이 있다.

이외 일반의약품으로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엑소리제'등 15종이 있다. 국내 시장은 제니칼, 리덕틸, 엑소리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96.3%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한국로슈가 전문의약품 ‘제니칼’을 출시해 ‘약으로 살을 빼는 비만치료시대를 주도한 가운데 애보트-일성신약이 ‘리덕틸’을 출시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2파전의 본격 경쟁구도에 돌입했다. 이어 2001년 11월 구주제약에서 출시한 비만치료 보조제인 ‘엑소리제'가 가세, 시장점유율로 본다면 다소 차이가 있으나 무엇보다 시장확대라는 점에서 동 시장은 3파전구도에 접어든 상황이다. 특히

수요동향

의약분업 이후 시장이 갑자기 커지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3개사 제품의 매출규모가 발매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약 3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84캅셀 포장의 제니칼은 한국로슈가 지난해 2월 발매한 이후 최근까지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8캅셀포장인 일성신약의 리덕틸도 지난해 10월 출하해 2개월반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주제약이 지난해 11월 일반의약품으로 발매한 120캅셀 포장의 엑소리제는 특허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3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금년에는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주제약의 엑소리제는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제니칼이나 리덕틸과는 달리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올해 200억 매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은 잠재력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앞으로 볼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엑소리제가 녹차추출물 'AR25'를 주성분으로 개발된 비만치료 보조제이기 때문에 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없고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업체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올해 구주제약 총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동향

국내에서는 세가지 비만치료제의 판매가격대(약국에서의 소비자 가격)가 1달치를 기준으로 하여 10만원~11만원 선으로 책정되어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Open Price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전문의약품이라 하더라도 보험에서 제외되는 약품의 경우는 약국마다 온라인 가격경쟁 등을 통하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제품 가격에 현저한 차이는 없으며, 당분간 가격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경쟁구조

◆ 산업내 경쟁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품목의 이원화 속에 시장이 급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업체에서 제품의 발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개사 제품이 발매 1년도 채 안되어 300억 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과 판매가격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후발 제품의 출시가 가속화 될 경우 비만치료제 시장은 500억 원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시장의 위력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국내 연구 인력들의 비만치료 신약 개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어 연구소, 대기업, 제약회사, 따라서 의학벤처기업과 국내 기업의진입 등으로 수년내에 시장의 집중도가 분산되면서 현재의 경쟁구조가 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인 제니칼, 리덕틸과 일반의약품인 엑소리제가 다이어트 의약품 시장 3파전 구도로 시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제약, 청계파마 등이 제네릭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약은 기존제품인 디바에 대해 원료공급 등의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가 최근 '디바캅셀'로 출시, 약국을 대상으로 체지방 측정기 등을 제공하며 영업.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고 청계파마도 최근 ‘그린폰 캅셀'에 대한 약국 마케팅을 강화하며 판매 증진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디바 등의 제품이 출시됐던 5년전 다이어트 의약품시장 형성의 어려움 등의 제반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향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관계 회사들의 계획이다.

업체 동향

제니칼 판매업체인 한국로슈, 리덕틸 판매업체인 일성제약과 엑소리제 판매업체인 구주제약은 3파전의 구도를 놓고 마케팅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제니칼이나 리덕틸과 같은 전문의약품의 경우, 소비자들은 자신의 의사보다는 병원의 처방을 따르게 되지만 엑소리제 등 일반의약품의 경우 소비자들은 고가의 약품 구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구입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일반의약품들의 온

안국약품은 국소 비만치료제 트리아카나 크림을 내년 상반기에 발매할 계획에 있다. 트리아카나 크림은 프랑스 Laphal사가 개발한 국소 비만 치료제로 알약에 비해 부작용이 극소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식품의약안전청의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이다. 크림 타입의 비만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트리아카나는 리파제의 분해 활동 촉진제인 C-AMP의 활동을 자유롭게 하여, 중성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

이외 LGCI는 일본 제약회사와 제휴를 맺고 물질 발굴에 나섰다. 2001년 일본 3위, 세계 20위권 제약회사인 야마노우찌사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들어가 올해 후보 물질 발굴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는 뇌에서 식욕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특정수용체 작용을 통해 음식물 섭취를 억제하는 경구용 제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아제약과 바이오벤처 TG바이오텍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대 허태린 교수가 창업한 TG바이오텍은 비만 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지방 축적을 막는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해 동아제약에 특허 실시권을 이전했다. 동아제약은 TG바이오텍이 찾아낸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신약선도 물질을 탐색 중이며 앞으로 동물실험을 비롯한 개발 및 상품화 과정을 진행한다.

향후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제니칼을 판매하는 한국로슈의 경우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일성신약은 의원과 중소병원에서 영업력이 강한 만큼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의원의 문턱이 낮은 만큼 리덕틸이 부작용 사례 등, 커다란 문제가 없다면 제니칼의 판매액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일성신약이 의사들에게만 잘 알려져 있고 대중적인 이미지가 매우 약한 기업인데다 리덕틸이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라서 제니칼보다 부작용이 많아 쉽게 시장을 확대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1차약으로 단독 처방되기 보다는 2차약으로 처방되거나 다른 약과 함께 처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주제약의 생약성 지방 분해제인 엑소리제는 미국에서는 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등, 안정성과 일반의약품으로 구입이 용이하여 시장을 확대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엑소리제는 유럽에서는 비만치료제로, 미국에서는 기능성식품으로, 한국에서는 일반의약품 비만치료보조제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이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발달된 민간요법 및 전통의학을 바탕으로 천연물질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 개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요예측

최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 비만세미나에서 비만은 이제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지구에 걸쳐 나타나는 전염병으로 정의되었다. 현재 비만인구는 전세계적으로 3억 명을 넘어섰고, 국가나 연령대의 구분 없이 확산되는 추세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년 사이 전세계 비만인구는 50%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18~29세의 성인에게 비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어린이의 과체중과 비만이 25%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현재 비만으로 인한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5.7%를 차지할 정도이며, 포르투갈과 호주 등에서도 2~4%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관계가 깊은 당뇨병 환자도 크게 늘어 앞으로 15년 뒤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3억2000만 명으로 현재의 3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만은 이제 전세계적인 전염병이자, 인류의 미래 건강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질병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비만치료제에 대한 인식도 점차로 단순히 ‘살빼는 약’이 아닌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의식의 전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에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소비자 직접 마케팅이 중

국내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CAGR 22.74%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특히 제니칼이 선점자로서의 우위를 당분간 누릴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의 경우도 제니칼이 판매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비만치료제의 급격한 매출 증가가 있어왔고, 2005년까지 제니칼, 리덕틸 등이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국내외 모두 비만치료제 시장이 성장은 제니칼과 리덕틸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가 크며, 이는 이전에 개발된 약품들이 부작용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은 곧 수요증대를 의미하게 되며, 비만치료제든 비만보조치료제든 신제품이 개발된다면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구조 분석

국내 시장구조 분석에 따르면 이미 국내시장을 해외의 다국적기업이 점령하고 있어 집중도(Market Concentration)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게다가 비만치료제를 생산하는 기업의 신규시장 진입 전략은 Globalization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들의 신약 개발은 곧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만치료제 시장은 현재 신제품 개발에 따라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은 채,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 전문 의약품의 인터넷 불법거래, 중국 등지에서 유입되는 무허가 제조약품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안전성이 확보된 신제품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시장의 성장률이 고령인구 증가율에 영향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비만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안전성을 확보한 차별화된 제품의 개발과 함께 효과적 마케팅이 이루어진다면,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급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혁신 제품의 지속적 등장과 제네릭 제품의 약진이 뒤섞인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 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시장에 있어 두터운 수요층에 비하여 효과적인 제품이 부족한 현재의 상황은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을 가속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하여 보다 다양한 제품들의 진입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기업간 경쟁 또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기업들로서도 기존의 비교적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효능군에 대한 의약의 개발보다는 풍부한 소비자와 높은 시장성을 지닌 비만치료제 시장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며 이에 따라 많은 대체제품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치료제는 다른 라이프스타일 약품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인지도가 의약의 효능과 함께 경쟁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만치료제의 처방이나 선택이 의사나 환자, 혹은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한 관계로 기업들간의 DTC(Direct to Consumer) 마케팅 경쟁 또한 심화될 것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대상 광고가 이루어지고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일부 기업들과 바이오벤처들이 비만치료제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렇다 할 제품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향후 5~6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선진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국내 기업들의 경우 선진 기업에 비해 연구개발 능력 및 자금력에서 뒤지기는 하나 특정 타겟에집중할 경우 비만치료제 시장은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로 판단된다.

전문의약품 이외에 일반의약품으로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고 생약성분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은 이러한 요구를 잘 반영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비만치료제가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다른 의약품들에 비하여 우연한 혹은 기존 제품의 적응증 확대를 통한 개발 가능성이 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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