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주가 두 배 이상 급등…코스닥 입성 에스씨엠·젠큐릭스 하락세

제약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주들도 '코로나19 수혜'를 받은 가운데 코스닥시장 제약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셀트리온과 항원 진단키트 공동개발에 나선 휴마시스의 시가총액 규모는 한달 새 두 배 이상 급등해 주목된 반면, 코스닥시장 진입으로 관심을 받았던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젠큐릭스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코스닥 제약업종 94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7월 1일 종가기준 시총은 37조 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첫 거래일인 6월 1일 36조 2625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8308억원이 늘어났다.

셀트리온제약은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주가 동반 상승으로 시총이 7.1% 증가한 4조 3326억원을 기록해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주당 가격도 11만 3000원에서 12만 100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가파르게 상승하던 씨젠은 3조원대에서 2.9% 하락해 멈칫한 상태다. 주가도 11만 6700원에서 11만 3300원으로 하락했다.

3위에 자리한 휴젤은 시총규모가 한달 전보다 19.6% 증가했다. 주당가격도 38만 6700원에서 45만 2300원으로 급등했다. 경쟁제품인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허가취소로 인한 반사이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사자인 메디톡스는 같은 기간 시총이 11.7% 감소했다. 주가도 17만 4700원에서 15만 4200원으로 떨어졌다. 메디톡스는 허가취소 당시 12만원대까지 내려갔으나 ITC 예비판결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심리로 인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94개 종목 중 시총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휴마시스다. 휴마시스는 시총이 1181억원에서 2851억원으로 141.4% 증가했고, 주가 역시 2340원에서 8330원으로 4880원이 늘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항원 진단키트 공동개발 소식에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만 1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10%대의 하락률로 조정 중이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 앱클론, 옵티팜, 테고사이언스, 한국비엔씨, 신일제약 등 6곳은 시총규모가 40% 이상 증가했다.

또 휴젤을 포함해 동국제약(18.4%), 아이큐어(37.3%), 올리패스(22.8%), 휴메딕스(19.9%), 대화제약(19.2%), 유바이오로직스(15.2%), 동구바이오제약(18.1%), 씨티씨바이오(23.9%), 셀루메드(22.0%), 삼아제약(12.5%), 애니젠(21.7%)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젠큐릭스의 성적은 좋지 못한 편이다.

지난달 17일 신규 상장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당일 상한가에 근접한 22.37% 상승해 3만 6100원의 종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7월 1일 전일 대비 8.69% 하락한 2만 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월 25일 코스닥 이전 상장된 젠큐릭스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인 25일 2만 1650원에서 꾸진히 하락하다 1일 전일 대비 3.95% 상승한 1만 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젠큐릭스는 휴온스와 손잡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유틸렉스는 7월 1일과 한달 전인 6월 1일 종가가 6만 6900원으로 같아 유일하게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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