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67억원 기록…1년 새 프롤리아 레파타 두 배 성장

암젠코리아가 한국진출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단 6개 품목으로 올해 1분기 267억원대 매출 성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성장률도 1분기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5%나 뛰어 올랐다.

현재의 세자릿수 성장세는 주요 품목의 광폭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경쟁 품목의 시장 흡수와 급여 확대 여부에 따라 향후 성장 폭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광폭의 성장세는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를 토대로 암젠의 주요 품목 매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표 품목인 프롤리아(성분 데노수맙)가 전년 동기 대비 194.7%나 성장한 143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치료제로 관련 적응증을 늘리며 시장 공략에 성공, 경쟁 제품의 영역까지 흡수하고 있다.프롤리아의 지난해 1분기 48억원대에 머물렀던 매출액을 올해 143억원으로 3배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확대된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현 상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연 단위 매출 500억원 수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는 94억원대 매출을 보이며 전년 대비 40%대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키프롤리스는 경쟁 약물인 세엘진의 레블리미드(성분 레날리도마이드)와 벨케이드(성분 보르테조밉) 사이에서 시장을 흡수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암젠의 광폭 성장에 블린사이토(성분 블리나투모맙) 역시 날개를 달 전망이다. 재발·불응성 전구 B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치료제인 블린사이트는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에 대해 4월 1일자로 급여가 확대되며 청신호를 켰다.

뼈 전이 합병증 치료제 엑스지바(성분 데노수맙)는 18년만의 뼈전이 합병증 신약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9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다양한 암종에 합병증 치료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엑스지바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시장을 대체하면서 폭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암젠코리아의 주요 품목 매출현황(자료 아이큐비아, 단위: 원)
암젠의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레파타(성분 두필루맙)로 지난해 1분기 1억원대였던 매출이 올해 1분기 4억원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증가율로 보면 213%에 달한다.

레파타는 지난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급여 시장에 진입하면서 광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골형성촉진 겸 골흡수억제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는 등장 첫 분기에 2억원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이베니티는 프롤리아와 임상에서 골밀도 증가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암젠은 프롤리아와 이베니티 두 제품으로 시장을 양분하게 됐다.

단 두 약제는 고밀도 증가는 이베니티가, 치료제 유지 기간은 프롤리아가 앞서면서 치료 방법에 따라 약물 사용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택에 따라 향후 두 약물의 성장 추이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치료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선점 효과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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