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단장 "다른 목표점 간극 좁혀 나갈 것" 강조

28일 2차 협상을 마친 박홍준 의사협회 단장.

2차 수가협상을 마친 대한의사협회가 일단 공감대 형성에는 만족한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다른 목표점이 있는 만큼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해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데이터로 제안했다고 알렸다.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의협 부회장)은 28일 서울 당산 국민건강보험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건강보험공단과 2차 협상을 마친 직후 “납득 가능한 인상률을 제시했고, 온도차는 있지만 현 상황의 문제점에 대해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의협은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공단 측에 제시했고, 공단 측은 이 수치에 공감했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의협 수가협상단은 근거 있는 데이터로 수치를 제시했고, 공단 측도 바라보는 과정과 이해하는 과정이 같았다”면서 “다만 협상과정에서 목표점이 다를 수 있다. 협상단은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협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급 기관의 청구액이 크게 40%이상, 작게는 35% 줄었고 일부에서는 80% 이상 감소한 기관도 있었다.

박 단장은 단순한 수익 증대만을 위한 수가인상이 아닌 고용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가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수익 증대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고용유지를 위해 함께 가야한다는 의미”라며 “수가상승폭보다 고용인원 상승의 폭이 더 높다. 이런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재정소위 2차 회의에서 최병호 위원장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의료계에 대한 배려라고 평가했다.

박 단장은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공단의 시각이 그렇게 큰 차이가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협상 마지막 순간까지 간극을 좁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년 연속 수가협상이 결렬됐던 의사협회가 올해 수가협상에서 납득할 만한 인상률을 얻을지 주목된다. 의사협회의 마지막 협상일은 내달 1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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