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전환…코로나19 특별세션·가상전시관 등 주목

매년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0(BIO KOREA 2020) 컨퍼런스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변화를 맞이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15회 바이오코리아 2020'이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열린다. 원래 오프라인으로 3일간 열렸던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6일로 늘어났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4년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며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 점을 살려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최초의 3D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전시관을 만들었고, 화상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특별세션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며 "진단검사부터 빅데이터, 치료제 및 백신, 항체, AI 융합기술 등 국내외 90여명의 연사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 2020은 ▲e-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가상전시 ▲인베스트 페어 ▲잡페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입국을 우려하고 있던 해외 연사들과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화상발표 및 1:1 비즈니스 화상미팅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e-컨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특별세션이 마련돼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 킴 사무총장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코로나19 진단키트 개별현황, 치료제 개발동향, 백신개발 및 협력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 알츠하이머와 항체, 백신, 재생의료, 미래기술,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로 최신 개발동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비즈니스포럼은 온라인 파트너링 시스템을 이용한 사전 스케줄링 및 화상 미팅을 통해 참가 기업/기관 간 비즈니스 및 연구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약 1600건의 미팅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가상전시관은 기업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파트너링 시스템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한다. 93개의 전시 참여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홍보를 위해 최신 IT 영상기법으로 운영되며 공간제약을 벗어나 3D로 체험해볼 수 있다.

인베스트 페어 프로그램에서는 보건의료 8개 분야 총 24개 기업의 온라인 기업설명회(IR)가 진행되며, 잡페어는 3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채용설명회가 열려 1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번 컨퍼런스와 온라인 기업설명회 등 사전 녹화된 영상을 해당 기업에 제공해 홍보 등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행사는 24시간 운영되는 점을 고려해 4000명이 동시접속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권덕철 원장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미진한 점도 있을 것"이라며 " 앞으로 오프라인을 기본으로 개최하더라도 온라인을 병행할 수 있도록 좀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바이오 코리아 2020’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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