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강청희 급여이사 "제도발전협의체, 원격화상회의 준비 중"

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이사.

국민건강보험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5월 말일까지는 수가협상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 협상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공단은 원격화상회의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이사는 27일 출입기자협의회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예년과 같은 수차례의 반복된 대면협상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반적인 상황을 전했다.

먼저 4월에 예정된 ‘제도발전협의체’ 회의는 원격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며 가입자, 공급자 간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상 방식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가협상은 전년도 청구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강청희 이사 역시 이번 수가 협상은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어 예년보다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 이사는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은 가입자, 공급자 모두에게 공통적”이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극복해 가야 하는 위기상황 임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서로 다른 입장의 눈높이를 적정하게 조율해 간다면 합리적 합일점을 원만하게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역할이 공단의 몫이기에 더욱 엄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유형별 환산지수 조정률 산출을 위한 SGR(Sustainable Growth Rate, 지속 가능한 진료비 증가율) 모형에 대한 개선 연구를 진행했다.

수가협상의 기초자료가 되는 연구용역 방식에 대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2021년 수가협상이 개시되는 시점에서는 연구용역의 중간결과에 기반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방식의 보완 수준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가입자-공급자 간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의 기초자료 생성과 반영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검토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공단 급여전략실은 원가조사업무, 약가협상업무, 급여비 지출 모니터링 업무 외에 새롭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물품 수급체계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강 이사는 “지난 대구 방문이후 수렴된 요구에 따라 확진자의 기저질환 데이터 제공업무를 통해 입원 우선순위 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신속한 급여지원, 고도화된 정보제공 및 연계 그리고 향상된 업무편의 제공을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상황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원가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