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다음달 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가 연말로 연기됐다.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4월 24~29일로 예정됐던 연례회의를 연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AACR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몇 주 동안 빠르게 증가하는 미국 및 전세계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왔다.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과 전염병 전문가의 조언 등이 논문 발표자 및 전시자의 연례회의 참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사회는 "연례회의 참석자와 지역사회의 건강 및 안전 등은 AACR의 최우선 과제"라며 "회의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은 회의 참가자가 코로나19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 가장 적합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740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고 80개국 총 2만 400명,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ACR은 재조정된 날짜와 장소를 확인되는 즉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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