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명단 협조 받아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진환자의 급격한 증가를 방지하기위해 대구·경북지역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신천지 교회 신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방역 상황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지원방안 ▲정신병원 폐쇄병동 실태점검 ▲대국민 행동수칙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일시 중단 ▲1회용품 규제 제외 등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경북지역 방역 조치 및 지원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 경북 지역 등의 확진환자 증가세를 감안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2월 25일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63개 중 47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430개 병상을 사용 중이며, 추가 지정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해 3월 1일까지 약 1600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 인근 지역 지방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했고 입원환자를 전원해 약 870 병상을 확보 중에 있다.

아울러 정부는 대구시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검사를 위해 2월 20일 공중보건의사 24명, 2월 22일 공중보건의사 51명과 간호사 10명을 지원했고, 전담병원 운영을 위해 2월 23일 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지원했다.

신천지 교회 신도 전수 조사 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에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 되는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하고,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진행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 지원 방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선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 지급 특례 ▲수가 차등제와 관련된 인력․시설 신고 유예 ▲뇌·뇌혈관 MRI 집중심사 시기 연기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병원협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건강보험 적용기준 개선, 조사·평가 연기 등을 추가로 발표하였다.

우선 평일 18시 이후 야간ㆍ공휴일 등에 응급의료기관 의료진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응급의료를 실시하는 경우 응급의료관리료 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한시적으로 선별급여(본인부담률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신병동 폐쇄병동 실태점검 계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종사자 업무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감염 관리 현황에 대해 24일, 25일 이틀 동안  전수 조사 중이다.

또한 중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지역 여행 이력, ▲동 이력 종사자의 업무배제 여부 및 배제하지 않은 경우 그 명단, ▲폐쇄병동 입원 환자 중 폐렴환자 여부 및 조치 내용, ▲면회객 등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을 조사하고, 미흡한 사항은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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