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분야 매출 11.7% 증가…영업이익률 0.5%p 하락

지난해 3분기 국내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대댔고,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분야는 매출이 1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0.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9년 3/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상장기업 198개사의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8%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보건산업은 9.8% 증가한 9조 9000억원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분야는 11.7 증가한 5조 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의료기기는 13.3% 증가한 8000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2% 증가한 8조 5000억원, 중소기업이 7.0% 증가한 1조 3000원을 기록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매출액증감률은 9.8%로 전기 7.6%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의약품 분야는 8.1%에서 11.7%로 늘어났으나, 의료기기는 13.8%에서 13.3%로 소폭 감소했다. 대기업의 증가폭은 6.9%에서 10.2%로 확대됐으나, 중소기업은 11.6%에서 7.0%로 감소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1.5%로 전년동기 2.2% 대비 하락했다. 의약품은 2.3%에서 1.1%로 의료기기는 4.2%에서 1.5%로 하락했다. 대기업은 1.4%에서 1.5%로 소폭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5.9%에서 1.5%로 하락했다.

보건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전체 제조업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보였다.

보건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 9.5%에서 9.9%로 상승했다. 의료기기는 10.4%에서 12.0%로 상승한 반면, 의약품은 9.0%에서 8.5%로 0.5%p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의약품이 7.3%에서 8.8%로, 의료기기는 7.3%에서 13.7%로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8.2%에서 11.5%로 상승했다.

보건산업 및 전체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모두 100% 미만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보건산업(44.2%)의 부채비율은 전체 제조업(64.9%) 대비 약 20%p 낮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은 48.8%에서 47.8%로 낮아졌으나 의료기기는 56.8%에서 57.4%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6.2%에서 45.6%, 중소기업이 40.6%에서 38.9%로 부채비율은 모두 하락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동기 13.9%에서 13.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관계자는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매출액 증가로 외형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체 제조업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진흥원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보건산업기업의 경영실태를 파악하여 정부의 정책수립 및 산업체의 경영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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