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10억 달러 거래, 2위 심혈관계 질환

최근 5년간의 치료 영역별 M&A(인수합병)및 라이센싱 계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 항암제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는 2017년, 2018년 침체기를 거쳤지만 지난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암 치료제를 제외하면 심혈관계 영역도 거래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Vantage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M&A가 활발하게 진행된 영역은 종양학과 심혈관 영역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암과 심혈관 분야는 피부 혹은 감각 기관과 같은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5년간 종양학의 회사 인수 및 라이센터 계약 등에 지불된 비용은 총 1200억 달러로 전체 거래 금액의 41%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보고서는 Vantage 분석 데이터에는 셀진(Celgene)과 같은 여러 치료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 M&A 거래가 제외됐다면서 실제 수치는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항암제에 M&A로 투자된 금액은 2015년 생명 공학의 붐을 타고 증가했지만 2017년과 2018년 침체기를 거친 후 지난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5년 290억 달러, 2016년 270억 달러, 2017년 130억 달러, 2018년 170억 2019년 31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거래된 현금 중 60%가량을 항암제가 차지했다.

실제 화이자가 114억 달러에 어레이 인수, 릴리가 암 치료제 개발 회사인 Loxo Oncology Inc를 약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투자가 많이 집중된 영역은 심혈관 관계 질환으로 지난해 100억 달러의 M&A와 투자 라이센싱이 진행됐다.

보고서는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의 300억 달러의 액텔리온(Actelion) 인수와  최근 노바티스가 97억 달러에 The Medicines Company를 인수한 것이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경계에서도 큰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신과 및 치매와 같은 모든 중추 신경계 관련 징후가 신경계 거래 증가에 포함된다”면서 “2018년 노바티스의 Avexis의 인수로 인해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가 집중된 항암제 영역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 발표된 모든 거래의 약 14%가 신경 의학에 대한 것으로 제약바이오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흥미로운 것이라고 평했다.

그 외 빅파마들은 희귀질환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집중됐다.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희귀질환 관련 거래는 총 11건으로 전체의 28% 가량을 차지했으며 3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염성 질환의 M&A 및 라이센싱 거래 건은 2015년 24건에서 지난해 단 9건이 진행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항생제 제조업체가 겪는 어려움이 거래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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