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LG·셀트리온 두 자리수 성장…다국적 화이자 1위, 길리어드 -34% 부진

한미약품이 6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원외처방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바이오와 LG화학, 셀트리온제약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다국적 제약사는 다이이찌산쿄와 페링의 선전이 돋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9년 상위 20개 제약사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국내 제약사의 처방액은 4조 9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6150억원으로 2018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어 종근당이 6.8% 증가한 5297억원으로 2위에 자리 잡았고 대웅제약은 2.4% 증가한 409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씨제이헬스케어와 대웅바이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일약품, LG화학, 셀트리온제약, 보령제약 등은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51.6% 증가한 1657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LG화학이 30.5% 증가한 1686억원, 대웅바이오가 24.1% 증가한 2157억원, 제일약품이 18.0% 증가한 1731억원, 보령제약이 14.1% 증가한 1604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0.6% 증가한 1846억원, 씨제이헬스케어가 10.4% 증가한 2887억원을 달성했다.

또 유한양행 2719억원(7.9%), 한독 2606억원(7.7%), 대원제약 2470억원(7.8%), 동아에스티 2392억원(2.6%), 휴텍스제약 1731억원(9.%), 한림제약 1701억원(6.5%) 등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삼진제약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956억원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JW중외제약이 1.7% 감소한 1875억원, 일동제약이 0.5% 감소한 1702억원, 경동제약이 1.6% 감소한 1399억원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제약사 20위 처방 합계는 3조 2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해 국내 제약사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화이자는 8.2% 증가한 4811억원으로 다국적 제약사 중 1위, 전체 제약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페링제약은 46.3% 증가한 477억원을 달성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다이이찌산쿄가 20.4% 증가한 2026억원, 릴리가 17.6% 증가한 610억원, 산텐제약이 17.5% 증가한 688억원, 룬드벡이 13.6% 증가한 443억원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 길리어드는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225억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바이엘과 노보노디스크제약도 각각 -4.9%, -1.8% 감소한 1282억원, 595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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