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 "민관 협업은 필요가 아닌 필수'…8대 실천과제 제시

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키(Key) 메시지로 삼고 판짜기에 나섰다.

협회는 이를 위해 민관 협업을 강조하고 제약기업이 주체가 되어 '공격적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협회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제약바이오산업은 총체적인 혁신의 실천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변화를 요구하는 현장의 위기감이 혁신을 위한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선언적 의미로써 제약산업이 미래동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면, 올해는 좀 더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원 회장은 "개방을 동반한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내수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팽창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를 위한 실천적 과제를 논의하고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 어느 한쪽의 주도가 아닌 협업과 연계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원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는 제약바이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3대 핵심산업으로 육성시켜야 할 공동의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 실행과 산업계의 경영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민관 협업을 통해서만 이 책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민관 협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부처 간의 연계, 지자체 간의 연계, 산업계와의 연계 등 총체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협회는 올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혁신 생태계 구축 선도 ▲의약품 품질 제고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본격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윤리경영 산업문화 정착 ▲산·학·관이 함께하는 채용박람회 개최 ▲협회 조직 및 회무 개방·혁신 등 8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원 회장은 "산업계는 올해 30개 이상의 국내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도 이를 위해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판짜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원 회장은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의 전문성, 최신 기술 정보의 교류, 서로의 문제해결과 니즈 충족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클럽(KPBMA OIC)'을 올해 상반기 내에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각 병원, 각 유관단체 등이 서로 정보를 교류를 하면서 파트너링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계는 민관 협업의 한 축이자 오픈 이노베이션의 추진 주체로서 그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며 "오랜 비즈니스 관행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생산, 마케팅 전 분야에서 개방형 혁신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모델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성과를 도출해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함과 함께,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산업이자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100년 전통산업이면서도 다른 산업분야에 비해 크지 못한 것은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행동할 때다. 올해를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제약산업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