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메졸·놀텍·에스원엠프 20%대 성장 vs 오엠피S·라베원 -20%대

지난해 위장약 성분인 라니티딘과 니자티딘의 불순물 검출 논란 속에서 PPI(양성자펌프억제제) 시장은 에소메프라졸 성분과 국산 신약인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9년 11월 국내 주요 PPI제제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액은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43억원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으나, 후발주자들의 선전으로 격차가 좁혀져 쫓기는 신세가 됐다.

넥시움 염변경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과 국산신약 14호인 일양약품 놀텍은 20%대의 높은 성장률로 다케다제약의 란스톤 LFDT(성분명 란소프라졸)을 제치고 상위로 올라섰다.

에소메졸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205억원, 놀텍은 20.1% 증가한 282억원으로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다케다제약은 란스톤 LFDT이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율로 다소 성장이 둔화됐으나 덱실란트DR(성분명 덱실란소프라졸)이 15.3% 증가한 160억원을 달성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의 에스원엠프도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148억원으로 고성장 품목에 가세했다. 다케다제약의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은 0.2% 증가한 132억원으로 제자리 걸음했다.

얀센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은 9.6%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얀센은 지난해 8월 향남공장 철수를 선언한 후 파리에트의 제조원을 한국콜마로 이전했다. 한국콜마의 파리에트 처방액은 800만원대에 머물렀다.

라베프라졸 제네릭인 일동제약의 라비에트도 10.3% 증가한 124억원으로 선전했으나, 같은 성분 제네릭인 씨제이헬스케어의 라베원과 JW중외제약의 라베칸은 각각 21.8%, 13.5% 감소한 108억원, 83억원에 그쳤다.

씨제이헬스케어는 국내 최초의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등장으로 인한 마케팅 분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약품의 란스톤(성분명 란소프라졸)은 10.1% 증가한 75억원으로 선방했으며, 안국약품의 레토프라는 1.1%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종근당의 오엠피S와 동아에스티의 판토라인은 각각 26.0%, 9.9% 감소한 49억원과 37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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