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상한금액 변경···최종 판결따라 재조정

노바티스의 면역억제제 ‘써티칸정(성분명 에베로리무스)’이 실거래가 적용을 받아 지난 9일부터 상한금액이 변경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통해 인하된 약가를 공개했다.

조정된 약가는 써티칸정 0.25밀리그램이 2266원, 써티칸정 0.5밀리그램은 3617원, 써티칸정 0.75밀리그램은 4450원, 써티칸정 1.0밀리그램은 5250원이다.

이번 변경은 최신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것으로 복지부는 지난해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약제의 실거래가를 조사한 후 가중평균가격을 산출한다.

이후 약제별로 기준 상한가의 10% 이내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써티칸정은 복지부와 약가인하 30%를 두고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품목으로 법원의 약가인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기존 가격의 연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티스는 복지부와 법정싸움을 시작한 후 4차례나 약가인하 집행정지 연장을 받았다.

지난해 3월 15일까지 첫 연장 후, 5월 31일, 6월 28일까지 연장을 거쳐 현재는 항소심 판결 이후 30일까지로 집행 정지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종근당이 써티칸정의 단독 제네릭인 써티로별을 출시함에 따라 자동 약가인하가 예고되면서 시작됐다.

당초 써티칸정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30% 약가 인하가 예정됐지만 집행정지로 인해 1년  가량 기존 약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실거래가로 인하된 약가는 최종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재조정 될 수도 있다.

한편 써티칸정은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2017년 46억원, 2018년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억원 대비 16.2%가 증가하며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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