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일반적인 안구건조증보다 증상이 매우 심하다”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및 통증이 발생하고, 흰자위가 충혈되어 가렵고 눈부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하지 않아 악화되는 경우에는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각막염, 결막염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 자율신경계의 장애, 호르몬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면역반응 이상 등 여러 원인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치료 역시 증상에 대한 치료가 주를 이룬다.황제형 교수는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본인의 혈액으로 만드는 자가혈청 안약이나 각막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안약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건조증이나 염증의 경우에는 눈물점을 막아주는 시술이나 눈꺼풀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눈에 관련된 증상 이외에도 다른 증상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때는 관련 진료과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황제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