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1% 점유…릭수미아 -41.5%, 빅토자 -19.2%, 바이에타 -31.0%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GLP-1 유사체의 영향력 확대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시판 중인 GLP-1 유사체 4개 품목의 올해 3분기까지 누계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특히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98%를 차지하며 시장을 독점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를 토대로 주요 GLP-1 유사체의 3분기 누계매출을 분석한 결과 트루리시티, 릭수미아, 빅토자, 바이에타 4품목은  2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99억원 대비 39.2%늘어난 수치이다.

(GLP-1 유사체 품목 매출액 변동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메디팜스투데이 재구성, 단위=원)

주 1회 투여라는 편의성을 내세운 트루리시티가 GLP-1 유사체의 전체 처방확대를 이끌고있다.

올해 출시 3년을 넘긴 트루리시티의 3분기 누계매출액은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191억원대비 42.4%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8.1%에 달한다.

트루리시티의 성장세는 투여의 편의성과 더불어 기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 급여인정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인슐린 주사제형의 성적이 좋지않은 것과 비교하면 트루리시티의 성공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GLP-1 유사체 품목 3분기 누적 매출액, 단위=원,%)

반면 다른 품목들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노피의 릭수미아(성분명 릭시세나티드)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억 4200만원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1.2%에 불과하다.

노보노디스크의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도 각각 1억 5300만원, 3500만원으로 -19.2%, -31.0% 매출을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