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선의 면역학적인 발생 원인이 거의 밝혀져 새로운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었다. 특히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물질인 인터루킨을 직접 억제하는 생물학제제가 등장해 중증 건선 치료에 큰 혁신을 일으켰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피부에 난 건선을 치료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광선치료나 생물학제제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치료를 조금만 게을리 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생활 습관 조절과 약을 복용하며 평생 관리해 나가듯 중증 건선도 이와 마찬가지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감기를 주의해야 한다. 비만인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체중을 감량해야 하며 금연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피부에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서 관리해야 한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건선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병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치료에 싫증을 내거나 완치를 위한 비법을 찾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지속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