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규제개혁 등 요청…정부, 인력센터 신규 구축 등 적극지원 약속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바이오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무한한 기회와 미래 가치를 생성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9 바이오플러스'가 12~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12일 열린 개막식에서 "바이오는 이제 기술확보 단계를 지나 산업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디지털 트랜스메이션이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체 정보와 라이프로그 정보를 필두로 디지털화된 다양한 바이오 빅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정밀화와 맞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우리는 디지털화, 빅데이터, IT기술 활용을 통해 글로벌 표준으로 바이오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미래에 인류 모두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이오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규제개혁 등 지원 요청과 함께 바이오기업의 투명성 확보를 요청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 정보규제개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정부의 네거티브방식의 규제개혁과 바이오기업들의 투명성 등이 잘 해결된다면 우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통상부 차관.
정부도 바이오산업이 성장동력산업이라는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승일 산업통상부 차관은 "바이오산업 세계시장은 1조 3000억불 규모로 최근 5년간 5.4%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산업으로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하면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바이오 창업이 최근 3년간 1000여개나 되고, 바이오 관련 특허는 세계 3위 수준 유지, 기술이전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희망산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차관은 "지금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최적의 순간"이라며 "정부도 혁신생태계 조성과 규제특례 지원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제도 공백으로 사업화가 어려웠지만 규제샌드박스를 적절히 활용해 제품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생산시설 확충과 투자 뒷받침을 위해 내년부터 바이오 공정 인력센터를 신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2019 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는 20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Bio Innovation: Staying Ahead of the Curve'라는 주제로 17개의 전문 강연, 스타트업 관을 포함한 80개 부스전시 및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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