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세엘진 각축전…J&J, 노바티스 등 경쟁 치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희귀의약품이 거의 없는 빅 파마 기업들은 M&A가 희귀약을 확보하는 주된 방법이고, 세엘진(BMS  인수), J&J, 로슈, 노바티스 등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데이터가 톱 15대 제약사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일부 희귀질환에 희귀약 지정된 약품의 매출은 로슈가 톱을 유지하고 애브비, J&J 등이 리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리서치 업체인 EP(valuatePharma)의 희귀의약품 시장 2019 보고서에서 2024년 희귀의약품의 매출 리더로는 세엘진 전망했으며, J&J, 로슈, 노바티스가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데이터
수익성 좋은 희귀약 시장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전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제약사들이 실행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대부분 빅 파마 기업들은 M&A를 통해 전문 사업부를 승계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희귀질환 치료에 희귀약 지정을 받은 이런 치료제들로부터 집계한 매출 데이터에서 로슈가 최대 매출을 올리고 향후 시장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 매출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계속 제공할 종양 포트폴리오에 크게 기인할 수 있다.

퍼젝타(Perjeta), 티쎈트릭(Tecentriq),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 리툭산(Rituxan), 벤클렉스타(Venclexta), 캐실라(Kadcyla), 알레센사(Alecensa), 가지바(Gazyva) 등 일부 희귀질환 치료에 희귀약 지정을 받은 로슈의 대다수 항암제는 2025년 블록버스터 매출이 예상된다.

이런 약품은 로슈에서 자체적으로 처음 개발한 것은 없지만, 제넨텍 등  성공적 M&A로 취득했다.

보고서를 보면, 2025년 로슈의 희귀약 지정된 희귀약 매출은 400억 달러 규모로 톱을 차지하고, 이어 애브비와 J&J가 각각 330억 달러 규모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희귀약 지정된 제품 매출은 아스트라제네카(19.7%), 사노피(16.1%), 다케다(14.9%), 머크(MSD, 11.4%) 등이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2018~2025년 사이에 희귀약 지정된 치료제들로 가장 강력한 연간 성장률이 예측된다.

이는 메드임뮨이 개발한 임핀지(Imfinzi), KuDOS 파마에서 개발한 린파자(Lynparza), 아서타 파마가 개발한 칼퀸스(Calquence) 등 회사가 인수한 다른 전문 회사에서 처음 개발된 특히 항암제 등 종양 제품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케다도 희귀약 지정된 희귀약에서 강력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은 샤이어, 아리아드 파마슈티컬. 밀레니움 파마슈티컬과 M&A로 승계였다.

암젠과 바이오젠은 희귀약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기적으로 M&A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톱 15대 중 희귀약 지정된 제품 매출이 연간 마이너스로 예상되는 업체는 암젠(-3.3%)과 바이오젠(-2%)이다.

두 회사의 경우는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숙성된 브랜드와 새로운 파이프라인 약품으로 기존 톱 브랜드의 대체 실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EP 보고서
반면, EP 보고서는 희귀약 시장은 2019년 1310억 달러에서 2024년 242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2.3% 성장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엘진이 회사 총 처방매출의 73%로 2024년 글로벌 희귀약 시장의 선두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엘진은 2024년 희귀약 매출은 137억 달러로 2019년부터 연평균 1.4% 성장이 예상된다.

J&J, 노바티스, 로슈는 각각 2024년 희귀약 매출은 127억 달러로 연평균. 7.2%, 3.75, 3.6% 신장할 전망이다.

톱 20 희귀약 매출 제약사 사이에 2024년까지 연간 두자릿수의 고성장은 AZ(32.3%)가 가장 높았고, 에자이(20.9%) 다케다(20.4%)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19.9%) 애브비(17.9%) 버텍스 파마슈티컬(17.0%) 인사이트(12.4%) 등이었다.

하지만 EP 보고서에는 MSD 빠져, 글로벌데이터와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암젠(–3.7%), 바이오젠(-3.6%), BMS(-4.3%), 바이엘(–2.2%) 등은 연간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된다.

EP에 따르면 종양 적응증에 개발되는 약품들이 세포, 유전자 기반 치료제 등 희귀약 파이프라인을 지배하고 있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희귀액으로 지정된 제품의 수는 미국에서 27%, 유럽에서 16%, 일본에서 27% 각각 감소했다.

희귀약 성장 기회
투자 잠재력이 있는 빅 파마의 경우, 희귀약에 투자와 딜은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런 성장은 간단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질병의 희귀성, 적은 환잣수, 임상시험 동안 치료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확립할 필요성과 관련된 이유 때문이라고 보고서가 진단했다.

희귀약으로부터 실제 매출은 상당할 수 있다.

만약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가 획기적인 것으로 간주된다면, 그것은 더 높은 매출 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반면, 개발 중인 치료제가 증상 완화만을 제공한다면, 그러한 치료제들은 더 낮은 매출 예측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제약사에 중요하게 될 두 가지 주요 요인은 개발 중인 치료제의 메커니즘 활성과 환자 수와 관련된 시장 잠재력이라고 글로벌데이터가 밝혔다.

다른 요인은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과 일부 희귀약이 고군분투하는 시장 접근성이다.

가격 압력이 커짐에 따라 이런 기업들은 일부 혁신적인 약품의 높은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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