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재 ‘노보시스’ 공급…중남미 시장도 진출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최근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社와 3000만 달러(한화 약 364억원) 규모의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재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보시스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인 rhBMP-2에 캐리어로 합성골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뼈가 손상됐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rhBMP-2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기술력과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네보테르민'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으며, 노보시스는 GMP 수준을 갖춘 대웅제약 생산 시설에서 제조한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일부 기업이 골형성 촉진 단백질 제품을 출시한바 있지만, 허가 적응증은 치과 영역에 국한돼 있었다"며 "노보시스는 척추 유합술에서 허가용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고, 그 결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 영역에서 허가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인도 아메다바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신생회사로,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주요 도시에 판매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 매출은 3000억원 규모다.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 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정형·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사업 확장을 기획하고 있으며,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제품도 점차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의 중남미 시장 진출도 이뤄냈다.

먼저 최근 브라질 제약사와 연 300만 달러(한화 약 36억4000만원) 규모의 노보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콜롬비아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정형·신경 사용을 적응증으로 노보시스를 정식 등록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노보시스는 글로벌 기업 메드트로닉이 독점하고 있는 골형성단백질 기반의 골재생 치료제 ‘인퓨즈’를 뛰어넘기 위해 1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미국·일본·호주 시장 진입도 진행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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