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환자확인 캠페인 진행···포스터 전국 약국 배포

약사회가 일선 약국에서 발생하는 약화사고를 예방하기위한 ‘올바른 환자확인 캠페인’에 나선다.

지역환자안전센터가 환자안전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이미 전국 약국으로 배포를 시작했다.

약사회 신성주 홍보이사.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 신성주 홍보이사는 19일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포스터는 지난 16일부터 전국의 약국으로 배포되고 있다”며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또는 주민등록번호와 질병에 맞는 약인지 등을 철저히 확인해 환자 확인 미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약화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최근 5년간 약화사고 단체보험(약사전문인배상책임보험)에 접수된 429건의 사고 중 환자확인과 관련된 약화사고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며 “환자확인이 철저히 이뤄졌다면 약 4%의 약화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화사고의 많은 부분은 최종 환자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환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포스터를 붙여 캠페인을 알리고 동의를 구하면 환자확인이 좀 더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체보험에 접수된 대표적인 환자확인 관련 사고는 ▲병원에서 발행한 동명이인의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조제한 환자의 저혈당 쇼크의 발생 ▲바뀐 약을 복용한 환자의 지주막하 출혈 ▲투약환자 호명 시 동명이인의 환자가 약을 수령하고 약 복용 후 구토와 어지럼증 발생 ▲약 봉투가 바뀌어 약 복용 후 입원 ▲부부가 고지혈증 약을 서로 바꿔 복용한 후 손해배상 청구 등이 꼽힌다.

한편 약사회는 일반 국민대상뿐만 아니라 약사 회원들의 관심과 인식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본부장 이모세)는 지난 6월 의약품 부작용과 환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 부작용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구축한 바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 안전사고 보고 통계를 기간별, 지부 분회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모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은 “환자안전사고는 의약품 투약 사고뿐만 아니라 약국을 방문한 환자의 안전과 약사, 직원을 포함한 의료진이 당하는 사고도 모두 환자안전사고에 포함된다”며 “보고된 사례의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국에서 환자안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환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류를 수정한 경우(환자확인 수정, 처방오류 수정, 조제오류 수정 등)를 센터에 알려주면 다른 약국과 공유할 수 있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본부에서는 환자의 이름 혹은 생년월일을 확인할 때 개방형(주관식)으로 물어보라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3만명의 약사 회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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