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리피토’ 2위 하락…톱 10 ‘아바스틴’ 진입, ‘잔탁’ ‘플라빅스’ 탈락

특허 만료와 제네릭/바이오시밀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계 최대 제품의 매출은 거의 중단이 없다.

2023년까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도전을 방어한 애브비의 휴미라(Humira)가 화이자의 리피토(Lipitor)를 퇴위시키고 바이오파마 역사상 가장 잘 팔리는 약품의 왕관을 차지할 예정이다.

바이오파마 리서치업체인 EP(EvaluatePharma)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리피토는 역대의 최대 매출 약품이다.

스타틴 약품은 수년간 제네릭 경쟁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 수준의 매출을 여전히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역대 톱셀러 약품의 지위를 매우 오래 유지하지 못할 전망이다.

1999년 승인된 리피토는 2018년까지 평생매출은 164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 출시한 TNF 억제제 휴미라는 136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휴미라가 2024년까지 평생매출 2405억 달러로 리피토의 1802억 달러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될 것으로 추정된다.

EP의 추정치에 따르면, 제네릭들이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고 바이오시밀러들이 밀러오기 시작하면서 현재 모든 스타 약품들이 향후 5년 동안 침체에 직면해 있다.

사노피와 BMS의 항혈전제 플라빅스(Plavix) 등 튼튼한 약품들은 평생매출 톱 10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1998년 승인된 플라빅스의 2018년까지 평생매출은 906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신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 세엘진의 다발성 골수종 약품 레블리미드(Revlimid) 등이 새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약품은 친숙하고 새로운 리스트에 재배열될 것이다.

암젠의 TNF 억제제 엔브렐(Enbrel)은 산도스의 바이오시밀러 이렐지(Erelzi)와 미국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엔브렐은 1998년 마케팅된 후 2018년까지 1082억 달러의 평생매출을 기록했고 2024년까지 평생매출 1398억 달러로 세 번째 가장 성공적인 약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특허 소송에서의 승리로 더 많은 매출이 예상된다.

로슈의 톱 3 항암제 리툭산(Rituxan), 허셉틴(Herceptin), 아바스틴(Avastin)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휴미라처럼 리툭산과 허셉틴은 바이오시밀러가 마케팅된 유럽에서 40% 정도의 분기 매출 하락이 있었다.

하지만 휴미라와 달리 현재 미국에서도 매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암젠과 엘러간은 최근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엠바시(Mvasi)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칸진티(Kanjinti)를 오지지널보다 15%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테바와 셀트리온은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Truxima)를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출시 이후 136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리툭산이 현재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하락한다는 의미이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에도 허셉틴은 2024년 평생매출 1149억 달러로 2계단 오른 8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또한 GSK의 위산약인 잔탁(Zantac)이 플라빅스(Plavix)와 함께 10위권에서 밀려나고 아바스틴이 2024년 평생매출 1143억 달러로 9위로 올라 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베스트셀러에 합류할 다른 약품은 세엘진의 다발성 골수종 약품 레블리미드(Revlimid)이다.

2008년 출시된 레블리미드는 여전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 승인을 추가하고 있다.

레블리미드는 2018년까지 평생매출은 537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12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P의 2024년 순위에 포함된 다른 약품으로 암젠의 빈혈증 약품 에포젠(Epogen)은 5위에서 7위로 떨어지고 2019~2024년까지 매출은 약 80억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J&J의 TNF 약품 레미케이드(Remicade)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2018년 10년간 평생매출은 980억 달러에서 2024년까지 6년간 190억 달러 추가된 1172억 달러로 예측된다.

마이란의 제네릭 윅셀라 인허브(Wixela Inhub)의 도전을 받고 있는 GSK의 블록버스터 호흡기 약품 세레타이트(Seretide/Advair)는 2018년까지 평생매출이 1042억 달러에서 2024년 1136억 달러로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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