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암젠, BACE 억제제 개발 중단…모든 항아밀로이드 쓴맛

항아밀로이드 약품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있어 모든 시도가 실패한 가운데 노바티스와 암젠의 BACE1 억제제 CNP520도 이에 합류했다.

암젠과 노바티스와 BAI( Banner Alzheimer’s Institute)는 Alzheimer’s Prevention Initiative Generation Program의 2개 임상 II/III 연구에서 CNP520(umibecestat)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임상 데이터에서 환자의 인지 기능 감퇴를 보인 후 시험 중인 알츠하이머 약품에 대한 연구를 중단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것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의 파이프라인 실패를 겪은 알츠하이머 시장의 또 다른 충격이다.

올해만 해도 두 개 최종 파이프라인 약품인 로슈와 AC 임뮨의 세레네주맙(crenezumab)과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아밀로이드-베타 약품 계열이지만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CNP520은 임상에서 실패한 대부분의 다른 아밀로이드 약품과 약간 다르다.

이 약물은 아밀로이드를 분해하기보다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에 역할을 하는 효소인 BACE1(beta amyloid cleaving enzyme 1)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런 접근이 알츠하이머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BACE 억제제도 역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17년, 머크(MSD)는 BACE 억제제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가 효과가 없다고 독립 평가에서 결정한 후 개발을 중단했다.

에자이와 파트너인 바이오젠은 BACE 억제제 엘렌베세스타트(Elenbecestat)를 현재 임상 3상 중에 있다.

지난 3월, 독립 평가위원회는 약품의 임상 3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이 후보 약품은 BACE2에 대해 BACE1을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독특하기 때문에 계열의 다른 약물과 차이가 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소규모 임상에서 엘렌베세스타트의 인지적 이익을 보고했고, 신경정신적 증상이나 위축 증가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컨설팅 업체인 글로벌데이터는 엘렌베세스타튼는 2026년 3.6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약품이 실제 마케팅될지 혹은 지금까지 모든 다른 BACE 억제제 파이프라인 약품의 운명을 따를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노바티스와 암젠은 CNP520과 함께 Generation S1 임상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항 아밀로이드 베타 백신 CAD106(amilomotide)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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