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스 > 의료/병원
       
"콧속 좋은 세균, 호흡기 바이러스 폐감염 억제"
국내 연구진, 코 점막 존재 표피포도상구균 역할 규명
2019년 07월 12일 (금) 10:08:26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호흡기 점막에 인체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호흡기 바이러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감염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점막 백신 기술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연세의대 윤상선 최재영)은 2016-2017년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 분포하는 공생미생물을 조사하고 그 역할을 알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와 폐 점막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균들과 직접 접촉하는데 약 3000마리 이상의 공생미생물이 코 점막에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정상인 코 점막에 존재하는 공생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은 표피포도상구균으로 평균 36% 분포하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인의 코점막에서 채취한 표피포도상구균을 배양해 생쥐 코 점막에 이식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을 시켰다. 그 결과 90% 이상 바이러스가 줄어 인플루엔자 감염 저항성이 높아졌으며,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되지 않은 마우스는 치명적인 폐감염이 유발됐다.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된 쥐는 병원체에 감염될 때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람다 생산이 촉진됐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킬 수 있는 인터페론 유도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향후 호흡기 점막 공생미생물의 존재 이유를 밝히는 과학적인 근거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살아있는 좋은 균, 즉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흡기에 공생미생물을 전달하면 면역력을 향상시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표피포도상구균은 실험실 배양이 매우 쉬운 미생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체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현직 교수는 “소화기 뿐 아니라 호흡기에서도 공생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인체 면역시스템-공생미생물-바이러스 간의 삼중 상호작용 시스템을 이해한 점에서 학문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공생미생물 분야 최고 권위 국제 의학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최근호에 게재됐다.

조정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침묵의 장기 간이 딱딱하게 굳는 ...
불임 치료 여성 성생활 악화
美 페니스 이식 男 상태 호전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제호:메디팜스투데이  |  04714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21길 10-1 3층 (행당동 286-44)  |  Tel 02)2293-3773  |  Fax 02)364-3774
사업자등록번호:110-81-97382  |  등록번호: 서울, 아00051  |  등록연월일:2005.09.12
편집인:고재구  |  발행인:고재구 (주)메디팜스  |  청소년보호책임자:발행인:고재구
Copyright © 2008-2019 메디팜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