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활명수큐 분기 100억 돌파…케토톱·우황청심원·타이레놀 하락

국내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일동제약의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동화약품의 소화기관용제 '까스활명수'가 위협적인 성장세로 추격 중이다.

까스활명수큐는 단일품목으로 분기 100억원을 돌파해 80억원대에 그친 아로나민골드를 넘어섰다.

21일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주요 OTC 품목을 살펴본 결과 1위는 138억원을 기록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품목군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수치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씨플러스가 각각 12.7%, 20.4% 감소한 83억원과 39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이밖에도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14.3%), 아로나민아이(18.5%), 아로나민이엑스(-25.4%), 아로나민씨플러스미니(101.8%) 등이 있다.

활명수 품목군은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성장한 108억원을 기록하며 아로나민과의 격차를 급격히 줄였다.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 활명수로 구성된 품목 중 까스활명수큐가 37.8% 증가한 10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동국제약의 치주질환보조제 '인사돌' 품목군도 전년 동기 대비 7.5% 안정적으로 성장해 102억원을 달성했다. 인사돌플러스 53억원(3.2%), 인사돌 49억원(12.7%)이었다.

대웅제약은 10위권 안에 종합비타민제 '임팩타민'과 자양강장제 '우루사' 2품목을 올렸다. 임팩타민군은 18.1% 증가한 80억원을 달성했다. 대표품목인 임팩타민프리미엄의 성장(64억원, 19.9%)이 뒷받침됐다.

우루사 품목군은 3.7%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는데 복합우루사 49억원, 우루사 30억원 등이었다. 다만 처방조제에 사용되지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우루사 100mg 52억원을 합할 경우 132억원에 달해 전체 실적에서 아로나민의 뒤를 이었다.

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0억원, 종근당의 치주질환보조제 '이모튼'은 4.4% 증가한 74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한독의 진통소염제 '케토톱'과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 존슨앤존슨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원을 돌파했던 케토톱은 79억원으로 22.2% 대폭 감소했고, 우황청심원도 21.3% 감소한 67억원에 그쳤다.

타이레놀 품목군은 '타이레놀(13.0%, 39억원)'을 제외하고 '타이레놀8시간ER' -45.6%(20억원), 타이레놀콜드에스 -28.6%(5억원), 우먼스타이레놀 -17.7%(1억 8000만원) 대부분 감소세를 보여 평균 18.1% 하락한 66억원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상반기 후시딘, 마데카솔, 까스활명수, 임팩타민, 이가탄 등이 이미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인상 예정인 OTC도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향후 시장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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