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규 간사 “빠른 단체 설립 후 내실 다져나갈 것”

제약과 유통분야 뿐만 아니라 화장품, 건강식품, 의료기기, 임상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의 직능 발전을 위해 ‘산업약사회(가칭)’가 정식 단체로 등록을 앞두고 있다.

다만 기존의 법인 등록방법이 아닌 임의단체로 등록한 후 내실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의단체로 등록을 하는 것은 법인 등록보다 절차와 자격이 간단해 등록 절차를 빨리 마치겠다는 의도이다.

산업약사회 준비위원회 장원규 간사가 단체 설립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약사회 준비위원회 장원규 간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약사회의 설립배경과 취지,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원규 간사는 “우수한 약사 인력들이 산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시스템이 없었다”면서 “이러한 구조를 개선해 약대생들이 산업계에 많이 들어오고, 약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육성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산업약사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산업약사회는 각 분야의 전문 연구회 운영을 통해 산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역별 네트워킹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약학대학과 협력해 산업관련 약학대학 교육을 지원하며 더 많은 약대생들이 산업약사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산업약사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기를 거쳐 올해 2기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한 1기 추진위원회는 전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단의 임기 내 산업약사회 법인 설립을 목표로 했었지만 법인 등록 절차 등으로 설립이 늦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2기 추진위원회는 빠른 정식 단체 등록을 위해 임의단체로 변경해 등록 절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7월 7일 산업약사회 준비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설립 취지문을 발표했으며 산업약사들의 단체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았다. 현재까지 받은 동의서는 총 640건이다.

구체적인 단체 등록 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7월 3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등록 일을 결정하고 7월 안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장원규 간사는 “지난 2월 산업약사회 추진 방향 회의를 통해 임의단체 설립으로 결정을 했다”면서 “5월, 6월 2번의 준비회의를 진행했으며 7월 3차 회의에서 준비상황을 점검한 다음 등록 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차 회원 등록의 목표치는 동의서를 받은 수치내의 500여명으로 내다봤으며, 산업약사회 등록 시 소재지는 지오영의 협력으로 지오영 사무실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인프라 구축이 짧은 기간에 완성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우선 단체 설립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회원유치와 조직 구성 및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단계적인 논의를 거쳐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단계적으로 갖춰 나간다면 향후 산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약사회의 직능이 강화되고 등록 약사 수가 늘게 된다면 약사 전체 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도 산업약사회 설립에 대해 동의했으며, 회의 장소 제공 등 여러 부대 비용을 협회가 지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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