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ICH 워크샵 개최…각국 진행상황 등 소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아비 벤쇼산)는 지난 13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해외 전문가들, 제약업계, 학계 및 식약처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ICH 워크샵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국제의약용어(MedDRA)와 Labeling을 주제로, 식약처의 MedDRA 도입 및 이행계획에 따라 업계의 MedDRA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또 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외의 안전성 정보 업데이트 관련 규제 및 현황 공유를 통해 최신의 안전성 정보를 보건의료전문가 및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

이날 오전 세션은 ICH 산하의 국제의약용어 개발·교육을 담당하는 ‘국제 의약용어 유지·관리 서비스 기구(MSSO)’ 도윤희 Clinical Associate가 참석해 MedDRA 거버넌스와 배경, 범위, 구조 및 특징과 MSSO에서 제공하는 도구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 이유빈 사무관은 국제의약용어(MedDRA)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올해 9월 MedDRA 한국어판 상용화가 예정돼 업계 간담회와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MSSO 교육 등 통해 제약업계와 MedDRA 도입 준비를 위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21년까지 의약품 개발, 임상, 시판 후에 이르는 전주기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세션에는 해외 초청 연자로 릴리의 Torkil Fredborg와 얀센의 Jennifer Sekawungu가 참석해 각각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안전성 정보 업데이트 절차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리고 싱가폴, 대만, 유럽연합에서 적용을 검토중인 e-Labeling의 경우 안전성 정보를 신속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에 최신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D의 Dorothee Grimald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뉴질랜드,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의 e-Labeling 도입을 위한 논의 및 준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존슨앤존슨메디칼의 김형주 상무가 의료기기 전자사용설명서(elFU, Electronic Instructions for Use)의 해외 및 국내 규정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특히 한국과 같이 인터넷 접속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환경에서 eIFU는 의료기기 사용설명 정보를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민향원 KRPIA RA/IPR위원회 회장은 “해외에서는 안전성 정보가 신속하게 허가에 반영되고 소비자에게 전파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고, 반면 실물에 허가받은 정보를 반영하는데 유예기간이 있어 불필요한 재포장이나 제품 품절 등의 이슈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의 안전성 정보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e-labeling 도입을 위해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에 바코드가 표시되어 있고, 최근 구축된 차세대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안전성 허가정보가 DB화 되어있으므로 이를 어떻게 연결할지를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여 함께 고민해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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