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 분석결과 발표

국민 12명 중 1명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적이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수술 및 건강검진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이하 도우미) 서한을 처방의사에게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한은 올해 4월 발송했던 수면제 ‘졸피뎀’ 도우미 서한에 이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취급된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포폴 처방정보를 의사별로 분석한 자료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상 기간 동안 프로포폴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명이었다. 국민 12명 중 1명(전체 국민의 8.4%)에 해당하며, 의료용 마약류 사용 전체 환자 수(1190만명)에 비하면 36%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53.9%로 남성 46.1%에 비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1%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5.2%, 60대 17.5%, 30대 13.4% 순이었다.

진료과목별 사용량은 일반의가 53.7%로 절반을 넘었으며 내과 23%, 성형외과 15.6%, 산부인과 2.2%, 외과 1.6%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처치별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가 20.3%으로 가장 많았고 위‧장관 질환 14.4%, 특정 처치 및 건강관리 13.9% 등이었다.

분석기간 중 프로포폴 투약환자 433만명 가운데 5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는 357명(0.01%)이었고, 프로프폴 처방 81.7%는 비급여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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